범죄 뒤 ‘용감한 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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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 뒤 ‘용감한 시민’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03 17: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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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악 사건 뒤 아름다운 도움 알려져…훈훈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새해 첫날 흉기난동으로 신체일부가 절단된 18세 소녀의 사건 뒤에 ‘용감한 시민’이 있었다.

지난 1일, 18살 최 양이 흉기에 맞아 손가락‧발가락이 절단됐다. 어머니가 집을 비운 사이 월세를 받으러 온 오 씨가 흥분해 저지른 일이었다.

그런데 당시 최 양과 동생에 도움을 준 시민이 있었던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용감한 시민 김상규(43‧회사원)씨는 “어린아이가 도와달라는데 지나칠 수 없었다”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김 씨는 이 날 오후 지인을 만나기 위해 우연히 현장을 지나다 최 양의 동생을 발견했다. 외투도 하나 걸치지 않은 모습이 이상했지만 주차를 하기위해 지나쳤다.

다시 골목길로 돌아온 김 씨에 최 양의 동생이 도움을 요청했고, 먼저 와 있던 장현량(40‧회사원)씨와 함께 사건이 일어난 집으로 간 것으로 알려진다. 피투성이인 집과 넋을 잃은 소녀를 확인한 두 남성은 범인 오 씨(59)의 상체와 하체를 나눠 제압했고, 10분 뒤 출동한 경찰에 넘겼다.

김 씨와 장 씨는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겁이 났지만 어린 소녀가 피를 흘리며 죽어가는 모습에 몸이 저절로 움직였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전주 덕진경찰서는 오 씨를 제압한 김상규 씨와 장현량 씨에 감사패와 포상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병원으로 옮겨진 최 양은 접합수술을 받았지만, 이마와 어깨 등 곳곳에 자상을 입고 심한 정신적 충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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