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소득이 아이 교육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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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 소득이 아이 교육에 영향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04 10: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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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 영어 유치원 한 달 교습비가 4인 가족 최저생계비에 맞먹어…

[시사오늘·시사ON·시사온=방글 기자]

▲ 서울 시내 영어 유치원 운영 현황 자료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부모의 소득 수준이 자녀 교육에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3일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공개한 ‘서울 영어 유치원 지도’에 따르면 영어 유치원이 소득 수준이 높은 지역에 밀집해 있다.

지도에 따르면 서울 시내에는 모두 336개의 영어 유치원이 운영중이다. 이 중 강남구가 38개로 가장 많았고, 서초구 34개, 양천구 27개, 강서구 22개, 성북구 19개, 송파구 17개, 영등포구 17개, 노원구 16개, 서대문구 13개가 뒤를 이었다.

이 외에 성동구‧은평구 9개, 중구 6개, 도봉구‧중랑구 5개, 강동구‧종로구 4개, 강북구는 3개로 10곳을 넘지 못했고, 금천구는 2곳에 그쳤다.

강남구의 영어 유치원이 2곳에 그친 금천구의 19배에 해당되는 것이다.

일부는 한 달 교습비가 지나치게 높아 문제가 됐다. 서울시 교육청이 제공하는 ‘우리 동네 학원정보 시스템’에 따르면 강남의 한 영어 유치원은 한 달 교습비가 149만원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4인 가구 최저생계비인 149만 5550원에 맞먹는 비용이다.

강남구의 다른 유치원도 138만원, 126만원으로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에 소득의 양극화가 교육에도 영향을 미친다는 목소리가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 아이들이 영어 공부를 하고있다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
정보공개센터는 “소득의 차이, 교육 정도의 차이는 있을 수 있지만 그 차이가 넘을 수 없는 벽이 되어서는 안될 것”이라며 “교육 양극화 해소를 위한 방안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한편, 지도는 투명사회를 위한 정보공개센터가 서울시 교육청 산하 11개 교육지원청으로부터 제출받아 영어 유치원 현황 자료를 정리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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