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문재인, 당분간 반성할 기회 가져야˝
스크롤 이동 상태바
박지원, ˝문재인, 당분간 반성할 기회 가져야˝
  • 윤진석 기자
  • 승인 2013.01.10 03:2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선 패배 평가, ˝새누리당은 김무성 한광옥 받아들였지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민주통합당 박지원 전 원내대표는 대선 패배 평가로 "우리는 지려고 노력해도 이길 수 있는 것을 패했다"고 진단했다.

박 전 원내대표는 총선 때부터 불거진 이박(이해찬-박지원)담합 여파로 대선 당시 경험 많은 정치9단으로서의 실력 발휘를 하지 못했다.

이에 대해 박 전 원내대표는 9일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 "새누리당은 김무성 총괄본부장, 한광옥 전 새천년 민주당 대표 등 역대 노장들을 다 받아들였다. 하지만 민주당은 2030세대가 싫어한다는 이유로 (박지원 등) 있는 자원도 쓰지 않았다"며 "역대 대통령 선거 경험이 풍부한 이해찬, 박지원, 김한길…이 셋을 모두 배제시켰다"고 지적했다.

 

그는 "제가 의원총회에 참석하는 문 후보에게 꽃다발을 준 적 있다. 그러자 이런 장면이 TV에 비춰지면 문 후보가 손해라고 하는 분들이 있었다. 과연 그분들이 대선에 무슨 기여를 했는지 묻고 싶다"고 반문했다. 이어 "민주당이 최선을 다하지 않아 패배한 것이지 잘못한 사람은 없다"고 덧붙였다.

박 전 원내대표는 국정원 선거 개입 의혹, NLL 문제 등에 대한 민주당의 부적절한 대응 전략 역시 선거 패배의 원인이 됐다고 지목했다.  이와 함께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통합진보당 대선 후보와의 선 긋기를 실패한 것 역시 화근이 됐다고 평했다.

특히 "(이 전 후보가) 3자 TV토론회에서 분탕질을 했을 때  문 후보가 적절하게 대응했어야 했다"며 "북한과의 교류협력을 통해 평화를 지키자는 것과 종북과는 구별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전 후보에 대해서는 "양면성이 있다. 대선 패배, 민주당의 자산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며 "당분간 반성할 기회를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날 비대위원장으로 합의 추대된 문희상 의원에 대해서는 "친노, 비노, 반노 등이 아닌 중도적 입장에 계신 분"이라며 "합리적인 분"이라고 호평했다. 앞으로 문희상 비대위 체제로 바뀜에 따라 이를 위한 조언으로 "혁신과 관리를 병행해야 한다"며 "대선 패배 평가위원회를 구성하고 처절한 평가를 하는 한편 임시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야 한다"고 전했다.

담당업무 : 정치부 기자입니다.
좌우명 : 꿈은 자산!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