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모범 배울 수 있을 것˝…연구활동 예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민주통합당 손학규 상임고문이 독일로 향했다. 그는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고 말했다.
손 고문은 15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지위나 직함, 명예에 대한 욕심을 버렸다. 마음을 비우겠다고 다짐하고 있다"고 밝히며 마지막을 배웅하기 위해 나온 지지자들과 직계 의원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그는 "무엇보다도 저 자신을 돌아보면서 깊은 성찰의 시간을 갖고자 한다"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고 한국사회의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시간을 갖겠다"고 다짐을 밝혔다.
손 고문은 "독일의 복지·노사관계·교육·환경·에너지·핵발전·통일·정당·선거제도 등의 분야가 모 범이 될 것"이라며 "중소기업 강국인 독일에서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독일에 머무르며 사민당의 싱크탱크인 프리드리히 에버튼 재단의 후원으로 베를린 자유대학에서 복지, 노동, 교육, 환경, 통일 등에 대해 연구활동을 할 계획이다.
그는 또 "당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나 혼자 떠나게 돼서 여러 가지로 미안한 마음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손 고문의 방독에 대해 정치권에서는 향후 대권에 재도전을 대비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손 고문이 독일의 모범 사례를 배워 한국에 접목시키겠다고 말한 것에서 비롯된 것이다.
일각에서는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출국한 안철수 전 교수와 정치적으로 연결시켜 보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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