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제, 박근혜 정부 첫 국무총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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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제, 박근혜 정부 첫 국무총리?
  • 윤명철 기자
  • 승인 2013.01.16 14:06
  •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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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대연합으로 충청권 승리 주도…중책 맡을 지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명철 기자)

새로 출범할 박근혜 정부에서 새누리당 이인제 의원이 어떤 역할을 맡을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이 의원은 새누리당에서 7선의 정몽준 의원에 이은 6선의 다선의원으로, 강창희 국회의장과 선수(選數)로는 동급이다. 이 의원은 충청권을 대표하는 선진통일당 대표도 역임했다.

이 의원은 18대 대선을 앞둔 지난해 10월 보수대연합을 위한 통 큰 결단으로 새누리당과 합당을 선언했다. 그의 결단 이후, 김종필, 이회창, 심대평 등 충청권 대표적 정치인들의 박근혜 후보 지지선언이 줄줄이 이어졌다. 이어 박세일 전 국민생각 대표를 비롯한 범 보수권의 결집이 이뤄졌다.

그는 박근혜 후보 당선을 위해 백의종군을 선언했고, 충청권을 중심으로 전국 방방곡곡을 누볐다. 결국 충청권 전역에서 박근혜 후보는 문재인 후보를 압도하며 대선 승리를 쟁취했다. 역대 대선에서 항상 캐스팅 보트 역할을 해온 충청권에서 박근혜 후보의 우월적 승리는 이인제 의원이 기여한 바가 크다는 평가다.

선거는 끝났다. 이번 대선에서 박근혜 당선인이 최고 가치로 내세운 '국민 대통합' 차원에서 새정부 조각과 관련해 지역 안배와 야권 출신 인사의 기용이 유력해진 상황이다. 이미 박 당선인은 한광옥, 김경재 등 구(舊) 동교동계 인사를 인수위에 참여시켰다. 차기 정부에서 호남권 인사에 대한 중용설에 무게가 실리고 있는 것이다.

박근혜 정부의 첫 총리 후보군에도 진념 전 경제부총리와 강봉균 전 재경부 장관, 인수위의 한광옥 국민대통합위원장과 박준영 전남지사 등 호남권 인사의 이름이 오르내린다. 이 가운데, 대선 승리의 캐스팅 보트였던 충청권 승리의 주역인 이인제 의원도 총리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하지만 호남 총리설에 대해 여권 내부에서는 딴 목소리도 나온다. 인수위 핵심관계자는 지난 8일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꾸 호남 총리라고 하는데 호남 사람들은 총리 시켰다고 탕평이라 생각하지도, 좋아하지도 않는다”면서 “이런 생색내기용보다 박 당선인은 검찰총장이나 국세청장 등 권력기관장과 정부 각 부처 요직에 호남 인사를 중용하는 것이 탕평의지를 드러내는 데 더 낫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인수위 관계자는 16일 “총리 후보자는 책임총리 위상에 걸맞은 리더십과 경륜은 기본이고 국민대통합을 실현해 에너지를 한쪽으로 모을 수 있는 인사가 1순위”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대통합 인사 기준으로 호남 출신과 같은 지역적 기준이 거론됐으나, 박 당선인은 이 같은 지역기준조차 통합의 원칙에 어긋난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 이인제 새누리당 의원 ⓒ뉴시스

박 당선인이 차기 총리 인선기준으로 개인자질이나 능력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는 것이 정설이다. 현재 영남 총리론에 대해 강한 반발이 예상되는 만큼, 비(非)영남권 인사를 후보군으로 압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경우에 우선순위로 꼽히는 인물이 이인제 의원이다.

특히 박근혜 당선인은 이인제 의원을 세계경제포럼 특사로, 김무성 전 선대위 총괄본부장은 중국 특사로 파견키로 했다. 무엇보다 박 당선인이 처음으로 외국에 파견하는 특사이기에 정치권의 관심은 집중됐다.

이인제 의원은 오는 23일부터 26일까지 나흘간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다보스 포럼)에 참가한다. 이 의원은 포럼에서 클라우스 슈밥 WEF회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과 만나 차기 정부의 경제정책을 설명하고, 각국의 지도자들과 개별적으로도 만나 박 당선인의 포부와 의지를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도 이번 특사파견과 관련해 "오는 23~26일 열리는 다보스 포럼에 참석해 새 정부의 대북정책 기조와 경제정책 등에 대해 국제사회에 잘 설명하고 오겠다"는 남다른 각오를 밝혔다.

정치권에서는 역대 대통령 당선인들이 측근이나 실력자를 특사로 보내 새 정부의 경제 비전을 세계에 전달하고, 이후 중용했던 사례에 주목하고 있다.

결국, 이인제 의원의 정치적 비중을 고려해 볼 때, 이번 특사 파견은 차기 정부에서 그에게 주어질 역할에 대한 가름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만약 이 의원이 차기 정부의 첫 총리가 된다면 박 당선인이 총리에게 실질적인 장관 임명제청권을 보장키로 한 점을 감안해 볼 때, 실세 총리가 될 가능성이 높다.

이와 관련, 이 의원의 정치개혁에 대한 의지도 눈길을 끈ㄷ. 이 의원은 "정치개혁을 통해 정당과 국회를 중심으로 원만한 정치 리더십이 발휘돼야 박근혜 새 대통령의 성공이 뒷받침될 수 있다"며 정치개혁이 박근혜 정부의 최대 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대선 과정에서 계속 우리를 힘들게 했던 것은 정치에 대한 국민들의 불신"이라며 "새 정부의 주요 의제로 설정해서 정치개혁을 추진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본인도 정당과 국회의 정치 개혁을 통해 국민 정치력 불신을 해소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며 자신의 향후 역할을 밝혔다.

정치인 이인제, 그는 이미 40대에 노동부 장관과 경기도 지사를 역임했고, 지난 97년 대선에서는 500여만 표를 획득해 대선 사상 최고의 득표율을 기록한 제3후보였다. 그의 화려한 정치경력과 이번 대선에서의 기여도를 고려해 보면 차기 정부에서의 역할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정치인 이인제 의원에게 새로운 기회가 왔다. 지난 88년 국회에 입성한 후, 어언 25년이 지났다. 과연 이인제 의원이 정치적 부침속에 다시 찾아온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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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규 2013-01-16 21:06:52
너무 정당(정치단체)을 옮겨다녔는데, 기회주의자는 안됀다. 국민을 우롱하는 새누리당은전)차떼기 정당인한나라당이다. 두 모녀가,돈 때문에 자살을하고, 북한에는뼈다귀만남는어린아이가 있고,탈북하다가 ,얼어죽고,총살당하고있다. 민족단체는 돈이나 예산이 없거나부족하다.예산이0원이다.말이다. 기독교는 민족종교영혼을 ㅁ말살을 하는 종교이고,개독교이다.민족에아리랑에 영혼을 말살하는 종교이다.이 규는 단군조상을모

이 규 2013-01-16 20:59:26
기회주의자는 국무총리감으로 안됀다.


전국민족정신문화계 총 연합 총회장 의 장 이 규

이 규 2013-01-16 20:56:12
국무총리감으로는 반대한다. 기회주의적고,교묘하다.
너무 많이 정당을 옮겨다늬고, 이 회창에게 정신적으로 너무 피해를 주고 2007년대선에0.6%

영일만 2013-01-16 19:01:47
총리감으론 좀 아까운 인물이다.
하지만, 앞으로 여성 대통령시대의 국내 상황과 입장에서 맞이 할 책임총리직책은 다른 때 와는 달리 매우 중요한 시기에 자리가 아닌가? 대통령후보,장관,도지사,여 야,3세력,무소속을 통해서 두루두루 쌓고 다져온 다양한 정치경륜과 내공으로 모두를 이해하고 아우를 수 있으며,첨예한 북한 핵과 동북 아시아의 패권문제대처,통일한국 등,산적한 박정부의 과제를 해결할 최적임자임은 분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