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대철 ˝국민들, 민주당이 민노당인 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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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대철 ˝국민들, 민주당이 민노당인 줄…˝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1.17 15: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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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패배 요인? ˝좌 클릭만 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 ⓒ뉴시스

민주통합당의 패인에 대해 민주통합당 정대철 상임고문은 "국민들 눈에 민주당을 민노당(통합진보당)인가 생각이 들게 한 것"에 있다고 강조했다.

17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정 고문은 "'종북'세력에 확실한 선긋기를 못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또 "당론에서 중도를 뺐다. 이번 대선에서 '좌 클릭'만 했다"면서 "대선 TV토론에서 문재인 후보는 이정희 통합진보당 후보를 야단쳤어야 했다. 이 후보가 사퇴한다고 했을 때도 '우리와는 관계 없다'고 당 차원에서 성명이라도 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또 "결국 이 후보가 박근혜 후보 당선에 효녀중 효녀가 되지 않았나"라고 덧붙였다.

정 고문은 민주당 자체에도 문제가 있었음을 전했다.

그는 "참여정부에 깊이 관여했던 고위관료들이 백의종군을 선언했어야 했다"면서 '실패한 참여정부'를 떠올리게 하는 세력들을 앞에 내세웠다. 그 분들의 존재 자체가 국민들 눈에 '문 후보=참여정부'로 비쳤다"고 견해를 밝혔다.

정 고문은 아울러 선거대책위원회의 운영도 '어수선'했다고 평가했다.

그는 "조언을 해주려 해도 누굴 붙잡고 해야 할지 난감할 정도였다"면서 "선대위 리더십이 없었고 협동도 없었다"고 전했다.

정 고문은 문 후보의 문제점으로 '리더십'을 꼽은 후 "새로운 리더십으로 '오래된 구렁이'같은 리더들을 제쳤어야 했다"고 아쉬워했다.

그는 이날 단일화 당시 안철수 후보가 타협안을 내놨고 이를 문 후보가 받아들였지만 이해찬 전 대표를 중심으로 한 몇몇의 반대로 무산됐다는 일화를 전하기도 했다.

그러면서도 문 후보에게 "후보가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한다"고 말해 최종 책임은 문 후보에게 있음을 강조했다.

정 고문은 이와 함께, "비대위가 방향을 잡아줘야 한다. 패인을 분석하고 '왜 졌는지' 뼈저리게 반성하고 분석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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