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랜드, 유아 내의서 '부러진 바늘' 나왔는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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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랜드, 유아 내의서 '부러진 바늘' 나왔는데도…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28 17: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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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사과보다 충분한 보상 운운…벌써 두번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국내 유명 유아 패션 업체인 해피랜드의 유아 내의서 '부러진 바늘'이 나온 사실이 알려졌다. ⓒ해피랜드 홈페이지

국내 유명 유아패션 업체인 해피랜드의 유아 내의에서 '부러진 재봉 바늘'이 나온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그동안 '완벽한 검침 과정'을 자랑해왔던 해피랜드에 대한 고객의 배신감이 적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달 1일, 생후 7개월 된 딸아이를 키우는 주부 이 모(37)씨는 아이를 목욕시키던 중 쇠로 된 바늘을 발견했다.

아이가 입고 있던 내의 단추 밑에 재봉용 바늘이 삐져나와 있었던 것이다.

깜짝 놀란 이 씨는 해피랜드 측에 항의 전화를 했고, 해당 업체 직원은 바늘이 꽂혀있는 상태로 내의를 회수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에 대해 이 씨는 "주위에서 이야기만 들어도 걱정인데, 직접 바늘을 보고 나니 옷 입히기가 겁이 난다"며 "옷을 살 때나 빨 때, 입히기 전까지 몇 번씩 확인하는 버릇이 생겼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2002년에도 비슷한 사건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더하고 있다. 당시에는 아이의 얼굴에 깊은 상처까지 나 논란이 적지 않았다. 소매 부분에 숨어있던 재봉용 바늘이 아이 얼굴에 상처를 낸 것이다.

당시 해피랜드는 "하청업체가 만들었기 때문에 본사와는 무관하다"는 황당한 대응을 해 반발을 샀다. 후에 해당 소비자에 대한 보상과 사과는 이루어졌지만, 공식사과는 없었다.

이번에도 해피랜드는 옷 몇 벌과 상당 금액의 보상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공식사과는 하지 않고 있어 논란은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대해 해피랜드 관계자는 "해피랜드는 아기 옷을 일일이 확인하고 있다”며 철두철미하게 작업하고 있지만, 사람이 하는 일이라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 "이미 고객에 보상을 했고, 충분한 사과도 했다"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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