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온실가스 감축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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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온실가스 감축 ‘현실화’
  • 윤동관기자
  • 승인 2010.03.15 18: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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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용단계 6백만 톤 등 총 6백10만 톤 감축
LG전자가 정부의 저탄소 녹색성장에 힘입어 올해 온실가스를 생산단계 10만 톤, 사용단계 600만 톤 등 총 610만 톤을 감축키로 했다. 

15일 LG전자는 생산단계에서 공정 혁신을 통해 공정에너지를 저감, 공장에서 지역 생활 폐기물 소각장 에너지를 재활용하는 폐열 회수시스템, 공장의 공조 시스템 효율화를 위한 직배기 설치 등 고효율 설비투자를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올해 온실가스 감축 목표 달성을 위해 생산단계와 사용단계로 나누어 감축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

올해 감축 목표량은 지난해 저감한 온실가스 570만 톤 대비 7% 증가된 수치로 이는 서울시 12배 면적(약 7200㎢)에 잣나무 묘목 20억 그루를 심는 효과와 맞먹는다. 

이와 함께 LG전자는 온실가스 감축실적과 목표관리를 할 수 있는 기업탄소관리시스템(CCMS,Corporate Carbon Manage System), 국내 업계 처음으로 도입, 실시간 탄소 배출량 모니터링 시스템 도입 등 IT투자도 확대하기로 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국내외 온실가스 제 3자 검증으로 온실가스 관리 프로세스 강화, 낭비제거를 통한 저감기회 발굴, 데이터 신뢰도 향상 등이 가능하다”며 “지난 2월 에너지관리공단에서 국내기업 최초로 해외사업장 온실가스 배출량 제 3자 검증을 받아 전 세계 사업장 검증이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LG전자는 제품 사용단계에서만 지난해 감축량인 540만 톤보다 11% 늘어난 600만 톤 감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LG전자는 제품별 에너지 기술로드맵(TRM)에 따라 고효율 모델 비중을 점차 늘려나갈 방침이다. 

실제로 LG전자는 에어컨 제품군에서 북미의 우수 에너지효율 인증인 ‘에너지스타’ 인증 모델을 늘리고, 냉장고에서는 고효율 리니어 컴프레서 기술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TV분야에서는 에너지 절약 소프트웨어들을 개발하고 LED 모듈, 저전력 LCD 모듈 등 에너지 저감 기술을 확대하고, LCD모니터에서도 저전력 구현이 가능한 백색 LED 모듈 채용을 늘리기로 했다.

백우현 LG전자 CTO 대표는 “지난해 전사적인온실가스 감축 노력으로 목표를 50% 이상 초과 달성했을 뿐만 아니라 올해도 목표를 초과 달성해 2020년 감축목표를 조기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LG전자는 지난해 초 온실가스 감축 중장기 목표를 세우고 2012년까지 연간 1200만 톤, 2020년까지 연간 3000만 톤, 누적 2억 톤을 감축하기로 한 바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기후변화 분야 세계최고 권위의 CDP(Carbon Disclosure Project) 한국위원회(탄소정보공개프로젝트 한국위원회)로부터 한국기업 가운데 기후변화 대응을 가장 잘하는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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