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준, ˝민주, 민생 보살피는 정치 해라˝
스크롤 이동 상태바
윤여준, ˝민주, 민생 보살피는 정치 해라˝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1.29 15:4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민주당, 정체성 바꾸려면 중산층·서민의 정당 표방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 ⓒ뉴시스

윤여준 전 환경부장관이 민주통합당에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는 등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윤 전 장관은 2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의원모임인 '주춧돌'의 월례 세미나에 참석해 민주당에게 "민생을 보살피는 생활정치를 하면 국민의 환영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만약에 2016년 총선에서도 민주당이 새로운 시대상황에 부응하지 못하면 주요 정당의 위상을 상실할 수도 있다"면서 "3월 전당대회에서 새로운 지도체제가 형성돼도 잃어버린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고 솔직한 견해를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민주당을 향해 "전당대회뿐만 아니라 심각한 수준의 환골탈태를 시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새롭게 들어서는 박근혜 정부에서 여야의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도 전했다.

윤 전 장관은 "박 당선인의 리더십은 매우 수직적 성격이라 집권여당인 새누리당의 역할과 기능이 취약해지고 무력화 될 것"이라며 "새누리당이 무기력해지면 국회 권능이 어떻게 되겠느냐. 그럴 때 민주당이 국회의 권능을 살리는 역할을 하고 여야 관계를 놓고도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윤 전 장관은 문재인 전 후보를 향해 '실망'했던 당시의 속내를 내비쳤다.

그는 "후보의 사생관이 약했던 것 같다"면서 "유권자들은 지도자들이 뭔가 가진 것을 내놓는 걸 보고 싶어 하고 감동을 받고 싶어 한다. 그때 (의원직을)내놨으면 유권자들이 결연한 의지를 읽고 감동 받았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