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믿을 수 있나?…보이스피싱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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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캐피탈, 믿을 수 있나?…보이스피싱까지
  • 방글 기자
  • 승인 2013.01.30 14: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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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현대캐피탈 고객만 당하나?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현대캐피탈(사진=사장 정태영)이 해킹 사건에 이어 보이스피싱 사건까지 일어 논란에 휩싸였다. ⓒ현대캐피탈 홈페이지

현대캐피탈이 자사 고객들을 대상으로 발생한 개인정보 유출사건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2011년 해킹 사건에 이어 현대캐피탈 고객정보이용 보이스피싱 사건이 발생한 이유에서다.

2011년 해킹사건 당시 현대캐피탈은 금융소비자원으로부터 기관경고와 임직원 10명의 징계를 받아 솜방망이 제재라는 비난을 받은 바 있다. 

이에 솜방망이 처벌하더니 결국 현대캐피탈 고객들만 당했다는 목소리도 새어나와 불똥이 금융소비자원에도 튈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현대캐피탈의 할부서비스를 이용 중이던 고객 김 씨는 “대출금 378만 9521원을 한 번에 상환하면 2천 만 원을 낮은 이자에 대출해주겠다는 전화를 받았다”며 “콜센터에 확인했더니 대출금 잔액이 정확해 속을 뻔 했다”고 토로했다.

이 같은 사고는 현대캐피탈 다른 고객에게도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상당할 전망이다.

게다가 고객정보를 이용한 보이스피싱사건은 신종수법으로 알려져 왜 현대캐피탈 고객만을 대상으로 발생한 것에도 논란이 일고 있다. 이와 관련 고객 정보 관리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도 피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에 현대캐피탈 측은 3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고객을 대상으로 한 명의도용 사기사건”이라며 “개인정보출처에 관해서는 알 수 없다”고 해명했다.

또 2011년 발생한 현대캐피탈 해킹 사건과의 연관성을 묻는 질문에 “당시 유출된 개인정보는 보통 사람들이 활용할 수 없는 형태로 이 사건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금융당국은 “고객의 대출 잔액 정보까지 정확하게 알고 접근한 신종 수법”이라며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2011년 현대캐피탈은 고객 175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해 논란이 된 바 있다.

해킹 혐의로 구속된 신모(39)씨가 현대캐피탈 고객 175만 명의 개인정보를 유출·이용해 5억 원을 요구하는 사건이 일어났기 때문이다.

그런데 최근 현대캐피탈 고객의 대출 정보를 정확하게 알고 접근한 보이스피싱 사고가 발생해 현대캐피탈에 대한 고객들의 불신이 예상된다.

게다가 공범 정 모(38)씨는 여전히 잡히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현대캐피탈에 적지 않은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담당업무 : 재계 및 정유화학·에너지·해운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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