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미경 기자)

30일 방영된 MBC TV '황금어장-라디오스타'(이하 라스)에선 고(故) 김광석의 17주기를 맞이해 '김광석의 친구들 특집으로 꾸며졌다.

이날 방송 말미에 박학기가 "김광석과 듀엣을 부르겠다. 17년 전의 약속을 이제야 지킨다"며 무대에 올랐다.

박학기는 김광석이 죽기 전에 마지막까지 만난 절친으로, 스크린 속 고인과 교차 편집을 통해 '잊어야 한다는 마음으로'를 함께 열창하는 장면은 감동적이었다.

방송 자체는 출연 게스트의 개인사와 그간의 동정, 김광석과 얽힌 이야기들로 고인의 음악세계와 생전의 활동, 그에 얽힌 에피소드를 잔잔하게 쏟아내며 감동과 웃음을 잘 소화해 냈다.

이번 '김광석과 친구들' 편은 시청자들의 마음과 시선을 움직일 수 있다는 점에서 기획이나 인물 섭외가 탁월했다는 방송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한편, 이날 방송은 김광석과 절친했던 한동준, 박학기와 후배 홍경민, 조정치가 등장해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음유시인'을 추억하고 기리는 자리로 마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