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을 빗나간´ 박근혜의 인선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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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상을 빗나간´ 박근혜의 인선 발표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2.13 16: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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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측근도 ˝TV를 통해 알았다. 깜짝 놀랐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 ⓒ뉴시스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2차 주요 인선도 '철통보안' 속에서 이뤄진 듯 보인다.

13일 진영 인수위원회 부위원장은 새 정부 6개 부처에 대한 장관 내정자를 발표했다.

전날 12일 윤창중 인수위 대변인이 주요 인선 2차 발표를 예고하며 청와대 비서실장과 수석비서관 등 청와대 인선이 나올 거라 예측했던 것과는 달리, 이날 발표에 '청와대 비서실장'은 포함되지 않았다.

북한이 3차 핵실험을 강행하며 박 당선인의 안보관에 따라 외교부 장관이나 국방부·통일부 장관 정도는 발표할 거라는 예상은 있었지만, 교육부 장관이나 법무부 장관, 안전행정부 장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등 내각의 다른 후보자까지 발표한 것은 '허를 찌른' 인선이라는 평가다.

박 당선인의 측근들은 인선 발표에 대해 "발표 내용을 TV를 통해 알았다. 우리도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또 다른 박 당선인 측 핵심 관계자는 발표 1시간 전, <연합뉴스>와의 통화에서 "누가 발표할지, 어느 범위까지 발표할지에 대해 박 당선인으로부터 아무런 언질이 없었다. 아무도 모르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번 부분 조각 발표에서도 박 당선인 특유의 인사 스타일인 '철통보안'이 재연됐다는 분석이다.

설 연휴 직전인 지난 8일 국무총리 후보자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경호실장 내정자를 발표할 당시 언론의 예상이 어느 정도 맞아떨어진데다 발표 전 내정자가 공개됐던 점을 감안해, 이번에는 더욱 보안을 강조해 인선을 진행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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