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총재에 김중수 OECD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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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총재에 김중수 OECD 총재
  • 박세욱기자
  • 승인 2010.03.16 1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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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권위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겠다" 소감 밝혀
"한국은행의 권위를 높이고 지키는데 일조하겠다."
 
임기 만료된 이성태 한은총재 후임으로 내정된 김중수 OECD 대표부 대사는 이런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 한국은행 차기 총재로 내정된 김중수 OECD 대표부 대사.     © 시사오늘
16일 파리에서 기자들과 만난 김내정자는 "금리 인상은 한사람의 결정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금통위 위원들과 충분한 논의를 거친뒤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김내정자는 이어 "우리 중앙은행도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이 하는  경제운영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기업, 소비자 등 경제 주체가 정부를 투명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한국은행 정보처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MB 정부에서 초대 경제수석을 지낼 정도로 MB맨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운찬총리 등과 경기고 3대 수재로 불리는 등 머리가 비상하고 판단력이 빠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게다가 인맥도 넓어 지난 2006년 고건 총리의 대권 도전 당시 실질적인 씽크탱크 역할을 했으며  진보성향인 김태동 전 성대교수 등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지는 등 인맥 폭이 넓다.
 
또 성장론자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경제특보)와 오래전부터 교감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인사가 총재로 내정돼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지킬 적임자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고 있어 인사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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