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권위 바로 세우는데 일조하겠다" 소감 밝혀
"한국은행의 권위를 높이고 지키는데 일조하겠다."임기 만료된 이성태 한은총재 후임으로 내정된 김중수 OECD 대표부 대사는 이런 말로 소감을 대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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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내정자는 이어 "우리 중앙은행도 다른 나라의 중앙은행이 하는 경제운영에서의 역할과 기여를 기준으로 삼아야 한다"며 한은의 역할을 강조했다.
그는 끝으로 "기업, 소비자 등 경제 주체가 정부를 투명하게 받아들이고 행동하는 것이 기본"이라며 "한국은행 정보처가 되겠다"고 자처했다.
한편 김 내정자는 MB 정부에서 초대 경제수석을 지낼 정도로 MB맨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정운찬총리 등과 경기고 3대 수재로 불리는 등 머리가 비상하고 판단력이 빠른 것으로 정평이 나있다.
게다가 인맥도 넓어 지난 2006년 고건 총리의 대권 도전 당시 실질적인 씽크탱크 역할을 했으며 진보성향인 김태동 전 성대교수 등과도 막역한 사이로 알려지는 등 인맥 폭이 넓다.
또 성장론자인 강만수 전 기획재정부장관(경제특보)와 오래전부터 교감을 나누고 있다.
하지만 민주당 등 야당에서는 "초대 경제수석을 지낸 인사가 총재로 내정돼 한국은행의 독립성을 지킬 적임자인지 의심스럽다"고 비판하고 있어 인사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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