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콘도, 정치권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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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 콘도, 정치권 나서서 문제 해결해야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3.13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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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의 시발점 강북구…대책 마련해야 할 것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 북한산 콘도 공사 현장 입구 ⓒ시사오늘 박시형 기자

서울시 내 유일한 국립공원이라는 북한산을 가로막은 더파인트리앤스파 콘도, 일명 북한산 콘도를 시공사인 쌍용건설이 매각하기로 했다.

갖은 특혜와 비리의혹으로 공사 기간이 연장에 연장을 거듭하며 시행사는 도산했고, 시공사는 워크아웃을 신청하며 북한산 콘도 공사는 미궁 속으로 빠졌다.

한치 앞이 안 보이는 북한산 콘도 문제에 지난 2월 20일 진보신당 강북구 당원협의회는 기자회견을 열고 강북구가 문제해결에 적극 나설 것을 촉구했다.

이들은 이날 "파인트리(북한산 콘도) 문제는 공공성 강화, 생태환경적 관점에서의 해결방안이 모색되어야 하므로 이윤창출을 목적으로 하는 민간기업의 인수는 결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될 수 없다"면서 공공인수를 강조했다.

또 "강북구 담당 공무원과 정당 및 시민사회단체, 지역 주민, 관련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가운데 문제해결을 위해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도 덧붙였다.

진보신당 강북구 당원협의회 김일웅 위원장은 7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민관합동기구를 구성해 주민 이용시설 방향으로 논의돼야 한다"고 말했다.

'공공인수 후 건물을 완성한 뒤 공공시설로 이용하자는 건가'라는 질문에도 "(해결방안을)전문기관의 도움을 받아 논의돼야 할 일"이라고만 답했다.

이전 기자회견문에서도 진보신당은 이미 공공인수 후 주민 편의시설로 활용, 중장기적으로 국립공원으로 재편입 등의 대안을 제시한 바 있다.

2009년 강북구가 허가를 내주면서 시작된 북한산 콘도 문제 해결에 정치권은 어떤 대책을 내놓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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