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계대출 연체율 1.04%, 6년 4개월 만에 최고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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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대출 연체율 1.04%, 6년 4개월 만에 최고 기록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3.28 14: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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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침체가 가장 큰 원인이지만 채무구제 정책도 한몫 한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경기 침체에 새 정부의 구제 대책 기대감이 더해지면서 가계대출 연체율이 6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 가계대출 연체율이 6년 4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뉴시스

2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은행권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1.04%로 나타났다.

이는 2006년 10월(1.07%)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또 1%를 넘은 것 역시 지난해 8월과 10월 이후 세번째다.

가계대출 중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에서는 지난달 보다 0.02% 올라 0.96%가 연체중이다. 

하지만 나머지 신용담보대출, 일반 부동산담보대출, 예금 담보 대출 등은 연체율이 한달 새 0.13% 높아져 1.21%나 됐는데 지난해 8월 1.23%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전문가들은 가장 큰 원인은 경기 침체로 인한 연체지만 일부는 국민행복기금 출범이 확실해짐에 따라 일시에 빚을 탕감해보겠다는 '도덕적해이'도 있을것이라 추측했다.

한편 기업 대출의 연체율은 1.45%로 대기업이 0.86%, 중소기업 1.65% 수준이다. 

업종별로는 건설업 2.68%, 조선업 1.9% 등 의 연체율이 여전히 높았다. 부동산 PF 대출의 연체율은 6.66%에 달했다.

국내 대기업 대출은 159조 2,000억 원, 중소기업 대출은 468조 2,000억 원으로 지난달 보다 각각 8,000억 원, 3조 7,000억 원 늘었다.

금감원은 "일시적으로 유동성이 부족한 사업자는 만기를 연장하고 장기 분할 상환하는 '프리워크아웃(사전채무조정)'을 유도할 것"이라며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조기에 정리 하도록 독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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