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업·계층 불분…불법 스포츠 토토 1,865명 검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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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업·계층 불분…불법 스포츠 토토 1,865명 검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4.09 11: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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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박중독으로 시용불량자 된 4명은 이미 스스로 목숨 끊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공식 스포츠 토토는 1회차에 1인당 10만원 까지만 구입이 가능하다. (사진=홈페이지)

불법 스포츠토토를 운영한 5개 조직과 실제 도박에 참여했던 1,865명 등 불법 스포츠 토토 사상 최대 규모가 경찰에 적발됐다.

스마트폰으로 도박을 쉽게 접할 수 있게 만든 불법 도박 사이트들이 전 직업·계층에 전파되며 도박 중독에 이르게 하는 등 사회적인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9일 경기지방경찰청 제2청 광영수사대는 해외에 서버를 두고 불법 스포츠 토토를 운영하며 200억 원에 가까운 부당이득을 취한 사이트 운영자 이 모씨 등 3명을 구속했다.

사이트를 관리한 유 모씨등 13명에 대해서도 불구속 입건하고 달아난 10명을 추적중이다.

또 상습적으로 도박을 일삼으며 1천만 원 이상을 배팅한 회원 김 모씨등 1839명을 함께 불구속 입건했다.

운영자 이 씨등은 서버를 해외에 두고 200여개의 도박 사이트를 운영하며 5만여 명의 회원을 모집한 뒤 도박 이익금 등 총 199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인터넷 스포츠 중계방송에 배너광고를 내걸어 회원을 모집해 '대포통장' 954개를 사용해 자금을 유통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2011년 대포통장 관련 수사 중 일부가 도박자금이 유통된 것을 확인해 수사에 착수, 2012년 10월 1월터 운영자와 도박자 등을 검거에 나섰다.

도박자 가운데 서 모씨는 2,119회에 걸쳐 7억 8천만 원 상당을 도박에 사용했고 구 모씨등 4명은 수천만 원을 잃고 신용불량자가 돼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확인됐다.

심재훈 광역수사대장은 "도박자들은 대학생, 군인, 회사원, 가정주부 등 전 직업, 전 계층을 망라했다"며 "스마트폰의 보급으로 인터넷 접속이 용이해지며 도박에 쉽게 중독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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