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 약속한 지 두 달 만에…삼성전자 불산 ‘또’ 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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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선’ 약속한 지 두 달 만에…삼성전자 불산 ‘또’ 누출
  • 방글 기자
  • 승인 2013.05.02 17: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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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지난 1월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했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또 같은 사고가 발생했다. 삼성그룹이 사고를 계기로 안전대책을 강화하겠다고 밝힌 지 두 달 만이다.

2일 오전 11시 30분께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서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해 작업자 3명이 다쳤다.

불산에 노출된 작업자들은 사내 부속의원에서 1차 검진을 받은 후 수원 아주대 병원으로 이송돼 정밀진단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검사 결과 이상 소견은 발견되지 않았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사고는 1월 사고 이후 사용하지 않던 불산 탱크를 교체하는 과정에서 발생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사고 후 관계기관에 신고했다”며 “현장 확인 등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배관 철거 작업을 위해 배관을 절단하던 중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작업자들의 안전수칙 준수 여부 확인을 위해 CCTV도 분석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은 지난 1월에도 불산 누출 사고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사고로 직원 1명이 8시간 만에 사망하고, 4명이 부상을 입었다.

사고 이후 고용노동부가 삼성전자 화성사업장에 대해 특별감독을 벌인 결과 1934건의 법 위반사항이 확인됐었다.

이에 삼성전자 권오현 대표이사는 사과문을 내고 “사고 원인을 철저히 규명하고 대책을 마련해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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