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공고, 모교를 빛낸 동문에 전 전 대통령 미화 ´논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진석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을 찬양한 학교가 도마에 올랐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두드러진 업적으로 역대 대통령 누구도 실현하지 못한 단임제의 실천을 들 수 있다. 이것이야말로 한국 정치 민주화에 불멸의 초석으로 기록되고 있다" -대구공고 누리집 中 참여마당-동문마당-모교를 빛낸 동문에 수록-
5·18광주민중항쟁 유혈진압을 진두지휘한 전두환 전 대통령이 "민주화에 불멸의 초석"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대구공업고등학교 홈페이지인 '누리집-모교를 빛낸 동문'에 따르면 전 전 대통령은 "우리나라 민주화와 경제발전을 기원하는 우국충정을 한시도 잊지 않고 노심초사"하는 인물로 미화되고 있다.
대구공고는 전 전 대통령이 1951년 제24회로 졸업한 학교이다. 최근 전 전 대통령에 대해 호평일색의 글을 게재해 온 것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역사 왜곡', '역사 인식의 부재'라는 비판을 한몸에 받고 있다. 특히 공립학교임에도 편향된 역사관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은 한층 커졌다.
학교 측은 지난 6일 전 전 대통령에 대한 일부 글을 수정, 삭제했다. 찬양 글이 논란이 되자 7일에는 공고문을 통해 "동문회에서 직접 제작한 콘텐츠일 뿐 대구공고 의견과는 관련이 없다"고 해명했다.
한편 5월 학살 책임자인 전 전 대통령은 29만원 밖에 없다며 1673억원의 추징금 납부를 여전히 거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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