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 땐 투자액의 수십 배 벌어…달콤한 ‘악마의 유혹’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인턴기자)
출판사 사재기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자사의 책을 사들여 베스트셀러에 진입시키는 것을 출판사 사재기라고 일컫는다.
9일 도승철 전 출판물불법유통센터 유통위원장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출판사 사재기가 이미 업계에 만연해 있는 상태다”며 “베스트셀러 20위권 내의 도서들 중 절반 정도는 의심스럽다”고 꼬집었다.
도 전 위원장은 “이러한 비뚤어진 도서 유통구조는 고객을 기만하는 행위”라며 지적했다.
도 전 위원장은 “베스트셀러 5위권 안으로 진입을 하기 위해선 최소 하루에 200부 이상이 판매 돼야 한다”며 “”1일 300부정도의 도서를 팔리게 하려면 월비용이 1억 정도가 되는데, 성공했을 경우 최소 수 배에서 수십 배를 벌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출판사가 광고비로 1억을 투자하면 고스란히 지출이 되지만, 사재기로 같은 금액을 지출했을 경우 3~40%는 회수가 가능하다”며 “출판계 사업자들에게는 엄청난 유혹”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도 전 위원장은 작가들이 자신들의 책에 대한 사재기 여부를 알고 있느냐는 질문에는“작가들은 잘 모를 것”이라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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