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건설 분식회계 의혹…진실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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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분식회계 의혹…진실은?
  • 권지예 기자
  • 승인 2013.05.16 11: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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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해외 플랜트공사 손실은 2013년"주장
한누리 ˝해외 플랜트공사 손실 뒤늦게 반영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GS건설 분식회계 의혹과 관련 GS가 적극 부인함에 따라 진실공방 양상으로 치닫고 있다.

지난달 29일 법무법인 한누리는 보도자료를 통해 GS건설이 발표한 올해 1분기 5천355억 원의 영업손실과 3천860억 원의 당기순손실 등 대규모 적자 등의 실적악화가 과거 분식회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1분기 실적 악화에 영향을 미친 해외 플랜트공사 관련 손실이 2011년부터 발생했지만 뒤늦게 회계장부에 반영하며 올해 1분기 손실로 적용됐다는 것이다.

GS건설 측은 16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2011년부터의 해외 플랜트공사 손실에 대해 "2011년은 사실이 아니다. 2013년이 맞다"며 한누리의 주장을 부인했다.

하지만 한누리는 "실제 GS건설 플랜트 부문의 분기별 미청구공사 추이를 보면, 2011년 3월말 그 잔액이 1,962억 원에 불과했는데 2011년말에는 그 2배가 넘는 4,188억 원으로 폭증했다"며 2012년말에는 1조 999억 원에 이르렀는데 이는 발주처에 실제 청구한 금액보다 회계상 진행률에 따라 수익으로 인식한 금액이 계속 증가하고 있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므로 GS건설은 늦어도 2011년말에는 손실을 충분히 인식할 수 있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GS건설의 분식회계 의혹을 뒷받침했다.

한누리는 GS건설 주식을 보유했다가 이번에 손실을 입은 투자자들과 논의해 금융감독원에 GS건설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특별감리를 신청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또한 감리 결과 회계 조작 의혹이 인정되면 피해를 입은 주식 투자자들을 모아 GS건설 등을 상대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제기할 계획이다.

이에 대해 GS건설 측은 "주가가 하락해서 손해본 주식을 다시 받을 수 있는 게 아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소송 걸어도 소액투자자들이 잃어버린 돈을 찾을 수 있는 게 아니다"는 입장을 전했다.

하지만 한누리는 "손해배상청구소송을 통해 투자자들이 손해를 본 액수만큼 GS건설로 부터 배상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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