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 30% 삭감 등 국회법 개정안…6월 임시국회 통과될까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권지예 기자)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국회의원 세비 축소에 대해 입을 열었다.
4일 안 의원은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의원의 세비를 줄이는 것은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 지금은 정치권이 국민들로부터 마음을 사는 게 다른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국회의원의 세비를 축소하는 것을 한 방법으로 들었다.
그는 "국회의원들의 세비를 줄이는 것만큼 정책개발을 하라고 다시 돌려줄 수도 있다"면서 "전체적인 세비는 줄지 않겠지만 의원들이 본연의 일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경환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이번 달에 국회의원의 기득권을 내려놓는 법안을 통과시킬 의지가 있던데, 더 이상 끌지 말고 6월 내로 통과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19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던 1년 전, 여야는 국회의원의 특권을 포기하겠다면서 세비삭감, 의원연금 축소, 보좌진축소 등의 선언을 했다.
하지만 1년이 지난 지금 국회 운영위원회에는 국회의원 세비 30% 삭감, 의원연금 폐지 등의 내용이 담긴 국회법 개정안이 상정됐을 뿐, 4월 국회에서는 이 개정안이 처리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여야가 6월 임시국회에서 '기득권 내려놓기'를 위해 어떤 방안을 모색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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