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보연 ˝원 전 원장 취임 이후 1억6천여만 원 건넸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원세훈(62) 전 국가정보원장이 이번엔 개인비리 혐의로 검찰에 출석한다.
3일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 여환섭)는 황보연 전 황보건설 대표(62)로부터 금품을 받은 의혹으로 원 전 원장에 4일 출석할 것을 통보했다.
원 전 원장은 황 전 대표로부터 선물 등 금품을 받고 공사를 따낼 수 있도록 발주처에 압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검찰은 황 전 대표가 원 전 원장에게 건넨 것으로 보이는 선물 리스트를 확보, 수사해왔다.
이 과정에서 황 전 대표가 “공사 수주에 도움을 줄 것을 기대해 (2009년 취임 이후) 고가의 선물과 함께 1억 원이 넘는 현금을 건넸다”고 진술한 것.
검찰은 진술을 토대로 원 전 원장이 공사 수주과정에 개입했는지 파악하는 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원 전 원장을 상대로 금품을 받고 외압을 행사했는지 조사한 후 혐의가 입증되면 구속영장을 청구할 계획이다.
원 전 원장은 국정원 사건으로 두 차례 검찰 조사를 받은 바 있다. 현재는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로 불구속 기소돼 재판에 넘겨진 상태다.
한편, 이날 통합진보당 이상규 의원은 국정원 사건과 관련해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이명박 전 대통령 사이 커넥션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원 전 원장이 개인적으로 그런 조직적 범죄를 저질렀겠느냐. 반드시 몸통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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