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협상 최종 타결
스크롤 이동 상태바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 협상 최종 타결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7.18 11:3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피해금액 산정은 9월 말까지 개별적으로 합의할 예정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남양유업과 대리점협의회(이하 협의회)가 오랫동안 이어졌던 갑을공방에 종지부를 찍고 협상안을 타결했다.

남양유업과 협의회는 18일 서울 중구 브라운스톤 LW컨벤션센터에서 상생협약식을 갖고 협상 완전 타결을 밝혔다.

협약식에는 우원식 민주당 의원, 김웅 남양유업 대표, 이창섭 협의회 대표가 참석했다.

양측은 △피해보상기구 공동 설치를 통한 실질적 피해액 산정 및 보상 △불공정 거래 행위 원천 차단 △상생위원회 설치 △대리점 영업권 회복 등의 협의안에 최종 합의했다.

피해 보상액 지급에 대해서는 오는 9월 30일까지 132명의 회원들이 개별적으로 양측 변호사를 통해 산정하기로 결정했다. 지정 날짜까지 합의 되지 않으면 지정일 이전에는 12%, 이후엔 18%의 이자를 지급한다는 내용도 협의안에 포함됐다.

김웅 대표는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진심으로 반성하고 모범적인 기업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국민 여러분들께서 따끔한 가르침으로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과거의 잘못된 관행을 고칠 수 있는 기회를 주신 것에 대해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창섭 협의회 대표는 "지금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이를 모두 뒤로하고 회사측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진심을 믿기로 했다"면서도 "협상 타결 이후에도 사측의 실천사항을 철저히 점검하고 약속한 사항들이 이행될 수 있도록 지켜볼 것"이라 강조했다.

양측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남양유업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상생의 모델로 거듭날 것을 약속하며 국민들께서도 남양유업을 용서하고 제품을 구매해 대리점과 회사를 살려줄 것을 호소했다.

한편 협의회는 전날 오후 6시 경 남양유업에 대한 모든 고소를 취하했고 남양유업은 협의회가 제시한 마지막 협상 요구안을 받아들이며 협상안을 타결했다.

▲ 길었던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의 협상이 18일 최종 타결됐다. 지난 5월 2차교섭에서 우원식 민주당 최고위원이 교섭에 앞서 곽주영 영업본부장과 이창섭 남양유업대리점협의회장이 손을 맞잡고 있다. ⓒ뉴시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