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우윳값 인상 랠리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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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달 우윳값 인상 랠리 시작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3.07.29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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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가격 연동제´ 12.7% 원유가격 인상분이 주된 원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매일유업이 우유값 10% 인상을 경정함에 따라 유제품 업계 전체의 가격 인상 랠리가 시작될 듯하다.

매일유업은 주요 대형마트와 다음달 7~8일 흰우유 1리터 가격을 2350원에서 2600원으로 10.6% 올리는 협상을 진행중이다.

매일유업 관계자는 "흰 우유는 원재료의 100%가 원유이기 때문에 원유 가격 인상폭이 원가에 반영됐다"고 밝혔다.

▲ 매일유업을 시작으로 다음달 우윳값 인상이 시작된다. ⓒ뉴시스

앞서 매일유업은 지난 1일 '바나나는 원래 하얗다'의 가격을 1000원에서 1200원으로 인상한 바 있다.

업계 1위인 서울우유도 내부적으로 실무협상을 진행해 가격 인상률과 시기를 조율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는 2350원 에서 2700원 으로 14.8% 올린다는 계획이 가장 유력하다.

우유 가격이 오르는데는 올해 6월 부터 시행된 '원유가격 연동제'가 주된 이유로 꼽힌다.

원유가격 연동제는 낙농진흥회가 통계청에서 발표한 우유 생산비와 소비자 물가상승률 변동분을 반영해 원유가격을 산출하는 방식이다.

원유가격이 연동제로 다음달 1일부터 리터당 834원에서 940원으로 12.7% 오르게 되면서 원가 압박을 예상한 업체들이 인상을 결정한 것이다.

남양유업은 상반기동안 갑을 논란을 겪어 가격인상이 조심스러운 눈치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원유가격 인상분을 반영해 가격을 올릴 것"이라며 "구체적인 내용은 다른 업체의 가격조정 상황을 봐가며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우유값 인상 랠리에 빵류, 아이스크림류, 과자, 커피 등의 가격도 덩달아 인상될 것이 뻔해 안그래도 가벼운 장바구니는 더 가벼워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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