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의 변신…´완전한 정치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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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의 변신…´완전한 정치가´로?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08.19 13:32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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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중한 이미지 벗고 적극적 행보 가속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무소속 안철수 의원 ⓒ뉴시스

안철수가 달라졌다. 지난 대선때와는 사뭇 다른 분위기다. 더 이상 부끄러움을 타지 않는다는 것.

국회에 입성한지 4개월여 만에 변신을 꾀하고 있다.

때문에 정가에서는 무소속 안철수 의원이 이제 진정한 ‘정치가’가 됐다는 얘기들이 들려온다.

안 의원의 한 측근은 19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안 의원의 주변에서 '이제 정치인이 다 됐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지난 대선 때 보여주던 부끄러움 많은 안철수는 이제 없다"고 전했다.

안 의원은 그간 신중한 이미지로 비쳐졌다. 때론 ‘간을 본다’는 오해를 사기도 했을 정도다. 그러나 최근 그의 행보는 이제까지와는 궤를 달리한다.

얼마 전 전주방문에서 보여준 모습이 단적인 예다.

30분 간격으로 탄소공장과 복숭아 농장을 찾으며 스스럼없이 차 안에서 옷을 갈아입는가 하면, 삼천동 노점상 거리에서 시민이 내미는 콩물을 덥석 받아 마셨다. 거리감 줄이기다.

이후 안 의원은 토론회에 참석해 “저희와 뜻을 함께해 달라”며 노골적으로 지지를 호소하는가 하면, 지역포럼 관계자와의 만찬에선 직접 막걸리를 따라주기도 했다. 이례적으로 다른 장소에서 식사를 하던 취재진을 찾아 “고맙다”는 인사를 건넸다는 풍문도 돈다. 적극적이다. ‘정치인의 일정’이 점점 몸에 익어가는 모습이다.

민생 챙기기도 잰 걸음으로 나섰다. 안 의원은 위안부피해 할머니 방문, 쪽방촌 도시락 배달에 이어 19일 자활기업을 찾아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로 했다.

이는 기존의 ‘학자’의 이미지에서 ‘정치가’의 이미지로의 전환을 꾀하는 모습으로도 풀이된다.

그간 안 의원의 이미지의 대부분은 학자로서의 지적인 모습과, 대선후보로서의 신선함이었다. 이제 학자보다는 국회의원으로, 신선함은 신뢰감과 친근함으로 바꾸어 나가야 할 시점이라 판단했을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샤이(shy)한 안철수는 없다. '새정치'로 정치판을 바꿔보겠다는 슬로건을 건 안 의원의 거듭나기가 눈길을 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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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히려 더 잘 결집될수도 2013-08-19 22:04:12
최장집교수도 좋지만 안철수에겐 역시 중도적 이미지가 더 어울려
최장집 교수님을 원래 좋아한다. 그러나 안철수의 중도적 방향과는 어딘지
계속해서 어긋난다는 생각을 많이 받았다. 이것은 안철수가 최장집교수님을 존경하는
것과는 별개로 그 중도적 지지층과는 벗어나게 진보적으로 너무 치우친 기분이 들었다

언론에선 두 사람의 결별에 호들갑스럽지만 오히려 안철수와 그 지지층의 결합엔
더 호재로 작용할 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