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10년간 대기업들에 9조 원 이상 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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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10년간 대기업들에 9조 원 이상 혜택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0.25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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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대기업들이 10년간 원가보다 저렴한 전기요금 혜택으로 9조 원 이상 이득을 본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천문학적인 수준의 부채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전력의 경영도 도마 위에 올랐다.

25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민주당 추미애 의원에 따르면 2003년부터 2012년까지 매출액 상위 100대 대기업이 원가 이하로 할인받은 전기요금은 9조4300억 원 이라고 밝혀졌다.

이어 추 의원은 "대기업에 원가 이하로 지급된 전기요금으로 인해 발생한 손실은 고스란히 국민의 혈세로 메워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10년간 사회적 약자에게 전기요금 할인을 해준 금액(7300억 원)은 100대 대기업에 원가 이하로 전기요금을 할인해 준 금액(1조6400억 원)의 8%에 불과하다"며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 차원에서 도입된 '전기요금 복지 할인'이라는 말이 무색할 정도로 적은 금액"이라고 밝혔다.

▲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 ⓒ 뉴시스

조환익 한국전력 사장은 "산업용 전기요금이 경쟁력 확보 차원에서 많은 혜택받아온 것은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한전의 재정악화와 경영상 부실은 원가 이하의 전기요금에서 기인한다'는 의견에 조 사장은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라고 동의, "현재 정부와 (산업용 전기요금 현실화 방안을) 검토 중이다"라고 답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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