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20 재무장관·중앙은행 총재 회의가 시험대 될 듯
1일 취임한 김중수 신임 한국은행 총재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달 31일 이명박 대통령이 임명장을 주며 강조했던 "한은이 변화해야 한다"는 주문에 적극 대응하는 듯한 발언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
특히 "하루가 다르게 변하는 세계경제의 흐름과 함께 해야 한다"는 발언은 OECD 대사를 지내며 느꼈던 국제적 감각을 한은 개혁에 접목시키겠다는 의지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청와대는 "한은의 기능과 역할이 대한민국의 높아진 위상에 맞게 바뀌어야 한다"며 "김 총재가 이런점에서 적임자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하지만 김총재의 이러한 거시적 관점에 우려를 표명하는 측도 있다. 국제공조가 필요한 것은 사실이지만 단순히 말로만 그치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이다.
각국 중앙은행간의 스왑협정이라든가 하는 구체적인 내용이 실천되야 하는 것이다.
김총재는 오는 23일 미국에서 열리는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에서 자신의 구상에 대한 첫 시험대에 오르게 된다.
저작권자 © 시사오늘(시사O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