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17년 의식불명 故 김인원 의경 '애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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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17년 의식불명 故 김인원 의경 '애도'
  • 홍미선 기자
  • 승인 2013.11.17 09:4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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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미선 기자) 

▲ 故 김인원 의경 빈소. ⓒ뉴시스

여야는 시위대에 의해 쓰러져 17년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15일 사망한 고 김인원 의경에 애도를 표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16일 논평을 통해 "시위대의 불법 행위가 한 사람의 소중한 목숨을 빼앗아 갔다는 사실에 그저 망연자실할 따름"이라며 "불행한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도록 관계당국은 공권력을 무참히 짓밟는 행위에 대해 단호하게 대처해 줄 것"을 당부했다.

민 대변인은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을 위한 적절한 예우에도 각별히 신경 써주기 바란다"며 "시위 현장의 불법 폭력으로 인한 무고한 희생자가 나오지 않도록 공권력을 바로 세우고 법질서를 확립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새누리당은 공무중 부상으로 전역 후 입원 치료를 받고 있는 2명의 전·의경에 대해서도 언급해 앞으로 정부에 이들에 대한 예우를 촉구했다.

민주당 김정현 부대변인도 이날 논평을 통해 "한때 시위현장에 내몰리며 같은 세대의 친구이자 동료들과 맞서 전투경찰로서 힘든 군생활을 보낸 우리 젊은이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아프다"고 말했다.

김 부대변인은 또, "다시는 이런 비극적인 일이 다시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면서 "고인의 국립현충원 안장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도록 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고 김인원 의경은 지난 1996년 6월 전남지방경찰청 소속으로 조선대학교에서 벌어진 남북간 학생 교류 요구 시위를 진압하던 중 시위대가 휘두른 쇠파이프에 머리를 맞고 뇌출혈로 쓰러졌다. 이후 그는 17년 5개월 동안 의식 불명 상태로 광주보훈병원에서 투병생활을 해오다 지난 15일 새벽 끝내 숨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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牛步 2013-11-19 22:30:54
단지 전경으로 복무 중일 뿐, 같은 또래의 같은 대학생에게 살의를 가지고 파이프를 휘두른 살인자들. 법망은 피했어도 천벌은 평생을 따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