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송호창, 원샷 특검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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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송호창, 원샷 특검 '촉구'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3.11.26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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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 안철수 송호창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에게 국가기관 대선개입 의혹을 풀 '특검'을 도입하는 공동성명문을 26일 발표했다 ⓒ 뉴시스

무소속 안철수 의원과 송호창 의원이 공동성명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에게 ‘원샷 특검’을 촉구했다.

26일 국회 정론관에서 송 의원은 특검 수용 관련 공동 성명문을 발표했다. 이 자리에 안철수 의원은 참석하지 않았다.

송 의원은 “우리 정치가 이 혼란을 끝내고 민생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대선문제에 관한 특별검사제를 수용해 달라”며 “대통령에게는 다른 사람보다 더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 대선과정에서 국가기관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이 아니라 대통령의 서슬퍼런 완고한 모습 때문에 새누리당이 아무런 독자적 정치행동을 하지 못하고 있다”라며 “다수당인 집권 여당이 정당으로서 제대로 된 역할을 하지 못하는 이상 한국의 정치는 불구가 될 수밖에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국가기관의 조직적 불법행위 사실이 광범위하게 드러나고 있고, 국민 다수가 분노하고, 거세게 저항하고 있다”라며 “심지어 박 대통령을 지지했던 분들조차 이 문제의 심각성과 장기화를 깊이 우려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송 의원은 “그러나 정부와 여당은 진실을 밝히는데 협조하기는커녕 이석기 의원 수사를 빌미로 종북몰이에 여념이 없다”라며 “급기야 종교인들까지 강력하게 항의하고 나섰다”고 비난했다.

또 그는 “검찰이 수사한다고는 하지만 이미 밝혀진 것처럼 수사팀 배제와 징계, 외압의혹으로 정부는 신뢰를 잃었다”며 “국정원 직원의 불법행위에 대한 추가 증거를 제출하는 등 노력을 보여주지만 군 사이버사령부, 국가보훈처 등에 대한 수사는 불가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이대로는 검찰이 애써 수사결과를 발표해도 다수 국민은 여전히 의혹을 거두지 않을 것이고, 혼란은 계속될 것이며, 대통령은 다수 국민의 마음속에서 계속 부정당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황우여 새누리당 대표에게도 요청 한다”며 “현재 정치가 국민의 민생을 해결하는 정치 본연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결단해주시기 바라고, 여당 지도부가 강력하게 의지를 보여준다면 대통령의 마음도 움직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새누리당 출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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