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국민의례 생략 장학사 사과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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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국민의례 생략 장학사 사과해야˝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3.12.05 16: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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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진당 언급하며 교육부에 징계 촉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전라북도 교육청 ⓒ뉴시스

교육청 한 장학사가 모임에서 국민의례를 생략해 논란이 일고 있다.

전북도 교육청의 박일관 장학사가 지난 28일 한 특강 자리에서 “외국인을 모셔놓은 자리에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는 것은 꼴사나워 생략한다”고 말한 뒤 국민의례를 생략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이에 새누리당은 박 장학사가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이라는 것을 언급하며 사과와 징계를 요구하는 등 맹공을 퍼부었다.

새누리당 민현주 대변인은 5일 원내 현안관련 브리핑에서 “국민의례는 국민이라면 마땅히 갖추어야 할 격식이고, 모든 공식행사는 물론 비공식 행사에서도 진행되는 중요한 절차”라며 “담당 장학사가 신성한 국민의례를 폄훼하고 생략한 것은 매우 부적절한 행동이었다”고 지적했다.

민 대변인은 이어 “교육공무원이 국민의례를 지루하고 ‘꼴사나운 행위’로 여긴다면 자라나는 아이들의 마음에 어떻게 밝고 건강한 국가관이 만들어질 수 있으며,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자긍심이 자라날 수 있을지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또 그는 “김승환 전북 교육감과 전북 교육청은 공식 사과하고 해당 장학사를 엄중히 문책해야 할 것”이라며 “또한 박 장학사는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고 다시 한 번 국민 앞에 정중히 사과하길 바란다”고 날을 세웠다.

새누리당 심재철 최고위원도 5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전교조 해직교사 출신 박 장학사는 현재 전북도교육청에서 혁신 교육 업무를 맡고 있다는데, 국민의례를 꼴사납다며 없애버리는 것이 전교조식 교육이고 혁신한다는 교육이냐”며 “건강한 국가관이나 대한민국에 대한 자긍심은 털 끝 만큼도 기대할 수 없는 사람이 담당했던 일선 학교 교육은 또 얼마나 왜곡되어 있을 것인지, 소름이 끼칠 정도”라고 비판했다.

같은 자리에서 홍문종 사무총장도 “통진당은 애국가를 안 부르더니 전교조 출신 장학사는 국기에 대한 경례를 꼴사납다고 하지 않았다”며 “관계 당국의 철저한 조사와 이에 상응하는 강력한 대처를 촉구 한다”고 언급했다.

앞서  ‘국민의례’와 관련, 통합진보당은 애국가를 부르지 않고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지 않는다는 논란이 일어 강하게 비난한 바 있다. 지난해 통진당 이석기 의원은 “애국가는 국가가 아니다”라며 “한국의 국가는 아리랑”이라는 발언을 해 파장을 불러오기도 했다.

한편 박 장학사는 스스로 대기발령을 요청, 전북교육청으로부터 대기발령을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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