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빛둥둥섬 개장 '안갯속'…연내 열릴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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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빛둥둥섬 개장 '안갯속'…연내 열릴까?
  • 박상길 기자
  • 승인 2014.03.04 15:5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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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플로섬, 운영사 선정 난항…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원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상길 기자) 

▲ 세빛둥둥섬 전경ⓒ뉴시스

서울시와 ㈜플로섬이 한강 세빛둥둥섬 사업 위탁업체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장기적인 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연 수백억 원에 달하는 세빛둥둥섬 임대료와 초기 인테리어 투자비 등을 감당하려는 업체가 나타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올해 세빛둥둥섬이 개장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4일 서울시의회에 따르면 사업 시행사인 서울시와 플로섬은 세빛둥둥섬 운영사 선정을 포기, 직영으로 일부 업체를 유치하기로 했다.

플로섬은 컨벤션, 베이커리카페, 편의점 등을 운영하는 업체 3곳과 직접 임대차 계약을 맺을 계획이다. 아울러 입점 업체를 끌어모으기 위해 초기 임대료를 낮게 책정한 뒤 매출액과 연동하는 방식을 검토하고 있다.

서울시의회는 이와 관련 4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세빛둥둥섬 사업 공공성 확보에 관한 조례안 처리'에 들어갔다.

조례안은 사업시행자가 시장에게 사업계획서를 제출해 심의를 받도록 했다. 운영의 공공성을 확보하고, 시민을 위한 공간으로 운영하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와 플로섬은 지난해 9월 당초 30년이었던 무상사용 기간을 20년으로 줄이고 이후 서울시에 기부하는 조건으로 정상화에 합의했다.

서울시의회 관계자는 "조례안이 처리된다고 해서 세빛둥둥섬 정상화가 이뤄지는 것은 아니지만, 사업에 탄력은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세빛둥둥섬은 오세훈 전 서울시장이 한강르네상스 일환으로 추진했다. 2009년 1390억 원을 들여 2011년 9월 30일 준공했으나 연결 도교 안전성 문제, 위탁업체 선정 난항 등의 이유로 2년간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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