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희 회장 작년 소득 1079억 원…압도적 1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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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회장 작년 소득 1079억 원…압도적 1위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4.01 12: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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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 작년 소득 상위 대부분 대주주일가 차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 이건희 회장이 지난해 재계에서 소득 1위를 차지했다. ⓒ뉴시스

지난해 소득 1위는 역시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20위권 이내에는 대주주 일가만 존재할 뿐 전문경영인은 한 명도 없었다.

1일 CEO스코어가 30대 그룹 대주주 일가와 주식을 보유한 임원 등 총 2742명의 연봉과 배당금을 합한 연 소득을 집계한 결과 상위권 대부분이 삼성, 현대차, SK, LG 등의 대주주 일가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은 2009년 경영 복귀 이후 연봉을 전혀 받지않고 있지만 배당금으로 받은 1079억 원만으로 소득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회장은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3개 계열사에서 각각 715억 원, 353억 원, 11억 원을 배당받았다. 삼성전자 배당금은 78.7% 급증한 반면 삼성생명은 43.3% 줄어 2012년 보다 총 4.4% 늘어났다.

이 회장은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4년 연속 1000억 원대 배당금을 챙겼다.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은 5개 계열사에서 495억 원을 배당금으로 받았다. 전년보다1.9% 늘어났다. 여기에 등기임원으로 받은 140억 원을 합산하면 지난해 총 소득은 635억 원이다.

연봉랭킹 1위를 차지했던 최태원 SK그룹회장은 전년보다 배당금이 20% 늘어난 285억7천만 원을 받아 총 소득 586억 7천만 원으로 3위에 올랐다. 최 회장은 10대 그룹 총수 중 전년대비 배당금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4위는 재벌 3세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었다. 정 부회장의 연봉은 24억3천만 원으로 연봉 30위권 내에도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현대글로비스 등 3개 회사로부터 228억9천만 원의 배당금을 받으며 총 253억2천만 원의 소득을 올렸다.

5위에는 배당금 192억2천만 원과 연봉 43억8천만 원을 받아 총 소득 236억 원을 받은 LG 구본무 회장이 올랐다.

톱10에는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199억1000만원(배당금 67억900만원+연봉 131억2000만원), 이재현 CJ그룹 회장 165억8000만원(118억3000만원+47억5000만원), 홍라희 리움미술관 관장 154억9000만원(배당금), 정몽준 의원 154억4000만원(현대중공업 배당금), 구본준 LG전자 부회장 149억4000만원(136억7000만원 +12억7000만원)이 순서대로 차지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미등기 임원이라 연봉이 공개되지 않았지만 배당금이 120억 원에 달해 소득 11위에 올랐다.

뒤이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115억4천만 원), 허창수 GS그룹 회장(98억6천만 원), 신동주 일본롯데홀딩스 부회장(95억4천만 원)이 순위에 올랐다.

15위부터 20위까지는 배당금만으로 순위권에 오른 대주주일가였다. 김준기 동부 회장의 장남인 김남호 동부제철 부장(94억1천만 원),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90억5천만 원), 이명희 신세계 회장(89억4천만 원), 구본무 회장의 외아들 구광모 LG전자 부장(85억6천만 원), 최태원 회장의 여동생인 최기원 행복나눔재단 이사장(78억8천만 원), 구본식 희성전자 사장(78억3천만 원) 순이다.

이 외 삼성전자 권오현 부회장과 신종균 사장은 각각 27위와 30위로 전문경영인으로서는 유일하게 30위 권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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