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홈쇼핑 비리 인사 줄줄이 구속…후폭풍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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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홈쇼핑 비리 인사 줄줄이 구속…후폭풍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5.02 18: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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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직원 뒷돈 비리로 후폭풍 거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롯데홈쇼핑의 전․현직 주요 임직원들이 납품비리로 줄줄이 구속되면서 ‘비리홈쇼핑’이라는 오명에 시달리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전직 과장이 추가로 구속되면서 총 6명의 전․현직 간부가 비리 및 횡령 등의 범죄에 연루되자 후폭풍 여파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지 감을 못잡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 1일 서울중앙지검 첨단범죄수사1부(부장 서영민)는 롯데홈쇼핑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를 수사하던 중 납품 대가로 중소업체에서 수억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로 전직 간부를 추가 구속했다. 검찰은 하 전 과장이 근 3년 가까이 주방용품 관련 상품기획자를 담당, 지인 계좌를 통해 댓가성 돈을 꾸준히 받아 써 온 것을 포착했다.

▲ 납품비리 수사가 진행중인 롯데홈쇼핑 ⓒ뉴시스

 퇴직 후에도 간부들에 꾸준히 금품 로비

검찰은 또한 하 모 과장이 지난해 롯데홈쇼핑에서 퇴직한 뒤 직접 납품업체를 운영하며 롯데홈쇼핑 간부들에게 금품을 건넨 정황을 발견하고 정확한 자금 흐름 추적을 위해 수사망을 확대했다.

롯데홈쇼핑 비리 수사가 계속 순조롭기만 한 것은 아니었다. 지난달 18일 신헌 전 롯데백화점 사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법원에서 기각된 뒤 검찰의 납품비리 수사는 잠정 중단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최근 전현직 임직원들의 비리 및 횡령이 줄을 이으면서 검찰은 횡령자금 추적 확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신 전 대표가 납품업체들로부터 직접 금품을 받아 돈을 챙긴 사례가 더 있다는 첩보를 입수, 구속영장을 재청구하는 방안도 내놓고 있다.

롯데홈쇼핑 납품비리로 구속됐던 신 전 대표는 롯데홈쇼핑 대표이사로 재직하던 2008년 5월부터 2012년 11월까지 이 전 방송본부장 등과 짜고 회삿돈을 횡령해 2억2천500여만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전 생활부문장 등으로부터 납품업체 뒷돈 수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로 받고있다.

 그룹 내 내부감사로 개선책 마련에 집중

앞서 검찰은 납품업체로부터 금품을 받은 롯데홈쇼핑 이모(48) 전 생활본부장과 정모(42) 전 MD, 인테리어 공사비 등을 횡령한 김모(49) 고객지원본부장과 이모(51) 전 방송본부장을 구속기소하고 인테리어 업자를 불구속 기소했다. 또한 납품업체로부터 청탁성 금품을 받은 혐의(배임수재)로 신모(60) 전 전무 역시 구속 기소한 바 있다.

이와 관련해 롯데그룹 관계자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이라서 그룹 차원에서는 내부감사를 진행해 개선사항 유무에 대해 대책 마련 중”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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