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 당국, 내달 중순 쯤 조사 결과 발표
민·군합동조사단의 천안함 함미 절단면에 대한 3D(입체영상)촬영이 마무리됨에 따라 진상규명 작업에 속도가 붙고 있다. 현재 합동조사단은 전날 3D 카메라로 촬영한 함미 모습을 입체영상으로 만드는 등 정밀 조사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합동조사단은 입체영상이 완성되면 침몰원인과 무기종류 등 천안함 침몰 원인에 대한 보다 더 명확한 원인이 드러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당국의 한 관계자는 “함미에 남아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파편과 화약을 찾아내는데 조사의 초점이 맞춰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해저에 누워있는 함수를 인양 조사 후, 바다 밑에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무기파편을 찾아야 하는 등 정확한 사고원인 규명에는 좀 더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기상악화로 인양작업이 계속 지연, 당초 인양 예정일인 오는 24일보다 더 늦어질 수도 있다는 관측도 크다.
오늘도 사고해역에는 높은 파도와 빠른 유속이 예상돼 쇠줄연결 작업이 가능할지 불투명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다.
게다가 함수인양이 함미와 달리 바닷속에서 바로 세워야 하는 등 고난도 기술을 요하고, 무게중심을 정확히 찾지 못하면 함수가 뒤집어지면서 다시 바다로 떨어지는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 인양작업을 더욱 어렵게 하고 있다.
한편, 군 당국은 함미와 함수, 수거한 파편 등에 대한 종합적인 조사를 거친 후, 다음 달 중순쯤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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