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도 튀긴다´ 멀티플렉스, 관람료·팝콘 뻥튀기 가격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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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도 튀긴다´ 멀티플렉스, 관람료·팝콘 뻥튀기 가격 논란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6.02 18: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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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소비자단체 “소비자, 극장 내 외부음식 반입 허용사실 알아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뉴시스

 국내 영화관 매점에서 판매하는 팝콘과 음료 등 매점상품 판매 가격이 원재료 가격에 비해 지나치게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2일 국내 멀티플렉스 3사인 CGV·롯데시네마·메가박스 등의 매점상품의 원가를 분석한 결과 판매가가 원재료가보다 무려 8.2배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고 발표했다.

협의회에 따르면 팝콘 라지 사이즈의 경우 5000원에 판매되고 있지만 실상 원재료가는 단 613원에 불과한 것으로 밝혀졌다. 콜라 레귤러 사이즈 판매가는 2000원지만 원재료가격은 600원으로 나타났다. 이들 상품의 판매가와 원재료가 간 가격 차이는 각각 8.2배, 3.2배에 달했다.

이 외에 매점상품 중 팝콘과 콜라 2개로 구성된 콤보 상품도 뻥튀기 가격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 콤보의 판매가는 실제로 8500원이지만 원재료가는 최대 1813원에 그쳐 판매가가 원재료의 4.7배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협의회 측은 “각 영화관은 대량구매와 음료제조기 이용 등으로 저렴하게 제품을 공급받는 점을 고려하면 실제 원재료가와 판매 가격의 차이는 조사한 것보다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멀티플렉스 3사 가격 담합 의혹 ‘솔솔’

또 멀티플렉스 3사 내 모든 매점상품은 동일한 가격이 책정된 것으로 밝혀졌다. 협의회는 “이들의 암묵적인 가격담합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

팝콘(L) 5000원, 탄산음료(L) 2500원, 나쵸 3500원, 오징어 3000원, 핫도그 3500원 등 조사대상 제품가가 3사 매점에서 모두 동일했으며 팝콘과 탄산음료는 사이즈에 따른 가격까지 같은 것으로 나타났다. 콤보상품 역시 3사 매점에서 같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팝콘과 탄산음료는 사이즈에 따른 가격까지 동일하다.

매점상품 뻥튀기 가격 논란에 이어 3사의 영화 관람료 가격담합 의혹도 수면 위로 떠올랐다.

협의회 조사에 따르면 영화관은 최근 2D 영화 관람료도 나란히 1000원씩 인상했다. 인상 후 영화 티켓료는 서울을 기준으로 CGV 24개, 롯데시네마 20개, 메가박스 9개 극장에서 주요 시간대 주중 9000원, 주말 10000원 등 동일한 가격으로 책정됐다.

이에 협의회의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극장 내 외부음식 반입이 허용된다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다른 유통점을 이용하는 등 합리적 소비를 해 극장 매점이 가격 경쟁에 뛰어들도록 해야 한다”고 당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생생하게 꿈꾸면 실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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