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車, 1분기 실적 급등 ‘고공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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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車, 1분기 실적 급등 ‘고공행진’
  • 박세욱 기자
  • 승인 2010.04.22 1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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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상최대 순익 거둬...기아·삼성·GM 등 판매호조
경기 침체 등으로 부진했던 작년과 달리 올 1분기 국내 완성차 업체의 판매실적이 놀랄만큼 껑충 뛰어오른 것으로 밝혀졌다. 
 
▲ 경기침체가 서서히 풀리면서 국내 자동차업계의 1분기 실적도 크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제5공장의 투싼 ix 생산라인.     © 뉴시스

특히, 현대차가 사상최대 1분기 순익을 거둔데 이어 기아차, 르노 삼성, GM대우도 신차의 판매호조와 수출증가 등에 힘입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22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순익을 거뒀다. 해외 자회사 실적 개선으로 인한 지분법 이익이 크게 늘면서 1분기 순익은 전년동기대비 무려 401% 늘었다.
 
현대차는 이날 여의도 한국거래소 국제회의장에서 기업설명회를 갖고 올해 1분기 매출액이 8조4182억원(내수 4조327억원, 수출 4조385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9.6% 늘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027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57%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8.3%로 전년(2.5%) 대비 5.8% 포인트 증가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1조1272억원으로 401% 뛰었다. 현대차는 글로벌 시장 점유율이 꾸준히 상승하고 주요 자회사의 실적 개선으로 지분법 이익이 늘어나 순익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1분기 판매대수는 39만7646대로 전년 31만6366대 대비 25.7% 증가했다. 내수 판매는 지난해 하반기 출시된 신형 쏘나타, 투싼ix가 판매 증가세를 견인하면서 전년대비 29.9% 증가한 16만7932대를 기록했다.
 
1분기 해외공장판매비중이 52.8%로 첫 50%대 돌파를 기록한 것도 주목 할 만하다.
 
수출은 기존 선진 시장에서의 판매 확대는 물론 중남미·아태 지역 등 신흥 시장에서도 큰 폭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전년대비 22.8% 증가한 22만9714대를 판매했다.
 
기아차 역시, 올해 1분기에 내수 10만5231대, 수출 36만9913대 등 총 47만5144대를 판매해 호보를 보였다.
 
내수는 지난해보다 32.5% 늘었고, 수출은 미국공장 가동에 따른 해외생산분 증가로 82.9% 증가해 전체적으로 68.7% 신장했다. 신차 K7은 1만3409대가 팔려 내수 판매를 주도했으며, 경차 모닝은 2만5513대가 판매돼 현대차 쏘나타에 이어 국내 판매 2위에 올랐다.
 
르노삼성도 올 1분기에 2만2천408대를 수출해 2000년 9월 회사 출범 이래 최고의 수출실적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천252대 대비 171.5% 늘어난 것으로, 지난해 전체 수출 물량 5만6천181대의 40%에 해당하는 수치를 기록했다.
 
GM대우는 올해 1분기 내수 2만6천644대, 수출 13만9천483대 등 총 16만6천127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3.4%, 수출은 19.7% 각각 늘어나 전체적으로는 23.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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