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트러스트, 대부업 자산 친애저축은행 양도…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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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트러스트, 대부업 자산 친애저축은행 양도…이유는?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07.02 14: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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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네오크레디트라인, KJI대부, 하이캐피탈대부 등 대부업체를 자회사로 둔 일본계 금융회사 J트러스트가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저축은행과 SC캐피탈 인수를 위해 대부업 자산을 손자회사인 친애저축은행으로 양도한다.

2일 금융당국과 친애저축은행에 따르면 J트러스트는 총 4538억 원 대부업 자산 중 일반 대출 자산 3000여억 원을 친애저축은행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하고 이를 금융위원회에 승인 요청했다.

당초 금융당국은 친애은행을 방패삼아 대부업체를 인수해온 J트러스트가 제도권 은행인 SC저축은행 인수에 적극적으로 나서자 대부업체 영업을 전면 폐지하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최근 J트러스트가 자산 양도 승인을 신청해왔다"며 "문제가 없다면 승인이 내려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J트러스트와 SC저축은행,SC캐피탈은 주식 양도 계약만 한 상태로 아직 당국에 인수 신청을 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J트러스트가 더이상 대부업 영업은 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대부업 자산에 1500억 원 가량이 남아있는 만큼 이를 모두 해소하기 전 까지 금융당국의 승인이 쉽게 확정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가운데 J트러스트는 국내 캐피탈 업계 인수에 열을 올리고 있다.

J트러스트는 아주산업과 특수관계인 등이 보유한 지분 74%를 6000억 원 안팎으로 매입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진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시장에서 여러 이야기가 돌고 있지만 정작 당국으로 신청하거나 요청하는 사안은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한편, J트러스트가 거점으로 두고 있는 친애저축은행이 대부업 자산을 모두 양도받으면 총 자산은 3월 말 기준 9140억 원에서 1조2000억 원대로 늘어난다. 현재 저축은행 업계 1위 은행은 일본 금융그룹인 SBI가 지난해 현대스위스저축은행을 인수해 운영중인 SBI저축은행으로 자산이 총 3조8220억 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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