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일본에서 들여온 고철 일부가 방사성 물질에 오염된 것으로 드러났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7일 경남지역 항만을 통해 국내에 유입된 일본산 고철 20t 중 20㎏에서 세슘-137이 검출됐다고 11일 밝혔다.

고철의 표면방사선량률은 최대 0.00532mSv/h(시간당 밀리시버트)로, 이는 엑스선 사진 촬영시 인체가 쬐는 방사선량(0.1mSv)의 약 20분의 1에 해당한다. 표면방사선량률이 0.001mSv/h 이상인 고철은 반송대상이다.

원안위가 지난 2012년 7월 수입 화물 감시를 위해 주요 항만 32곳에 방사선 감시기를 설치한 이후 반송대상 물품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원안위는 즉시 전문가를 파견해 오염물질을 확인한 뒤 방사성 물질이 발견된 고철을 격리한 뒤 수입업체에 수출국으로 반송하도록 지시했다.

원안위 관계자는 "항만에 감시기를 설치한 뒤 오염 고철의 국내 유입이 차단되고, 국민으 방사선 안전도가 높아진 사실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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