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표-유시민 단일화 방식 전격 합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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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유시민 단일화 방식 전격 합의
  • 최신형 기자
  • 승인 2010.05.0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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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 50%, 13일 발표
민주당 김진표, 국민참여당 유시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가 3일 야권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 방식에 전격 합의했다.

두 후보는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국민참여경선 50%+여론조사 50%’로 경선을 실시, 오는 13일 오전 10시에 발표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단일화 협상 합의와 관련 두 후보는“오만과 독선의 이명박 정권의 국정 실패와 김문수 경기도지사의 도정 실패를 심판하라는 국민의 열망을 받들어 야권 승리를 위해 후보단일화 절차에 합의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로써 야권단일화 협상에 중심 축이었던 경기도지사 후보단일화에 불씨를 당김에 따라 그동안 지리멸렬했던 전국적인 야권단일화 논의에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양측 협상안에 따르면, 국민참여경선의 공론조사는 조사대상자에게 후보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 뒤 지지후보를 선택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선거인단 1만 5000명을 10개의 권역별, 성별, 연령별(19~49세, 50세 이상)로 나눠 자유롭게 추출, 전화조사를 하는 방식으로 실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인 여론조사는 2개 조사기관을 선정, 오는 12일 각 2000명씩 전화면접조사를 벌인다. 질문 내용은 한나라당 김문수 도지사와 가상대결 시 누가 경쟁력이 있는지를 묻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론사의 방식은 당원 수가 많고 조직력에서 우위를 보이고 있는 김 후보가, 여론조사 방식은 친노 아이콘 유시민 후보가 앞설 것으로 분석돼 후보간 유불리를 판단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선거인단 본인 인증이 온라인 공인인정서, 휴대폰 인증 방식으로 이루어지는 점을 감안, 20∼30대 젊은 유권자들의 참여 비율이 높일 것으로 보여 유시민 후보자가 유리할 거란 평가다.

한편 김진표, 유시민 후보자 간 단일화가 가시화될 경우 진보정당 후보들의 단일화 압력도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그간 4+4 단일화 협상에 비판적이었던 심상정 진보신당 전 대표는 이날 안동섭 민주노동당 예비후보에게 진보진영의 후보 단일화를 제안, 그 결과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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