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책위의장에 고흥길 의원, 임기 1년 험난한 길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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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원내대표, 정책위의장 경선에 단독 입후보, 합의추대 형식의 무투표 당선으로 선출됐다.
이는 그간 암묵적인 친이계의 지지가 명시적으로 드러나는 순간이다. 특히 앞서 경선에 출마의사를 내비쳤던 친이계 정의화, 이병석, 안경률 의원 등이 김 의원 출마선언 직후 당 화합이라는 이유로 자진사퇴 혹은 출마의사를 접어 이 같은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신임 김무성 원내대표는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친이-친박 간 화합은 물론 지방선거 이후 일촉즉발 상황으로 치달을 가능성이 높은 세종시, 개헌 등의 문제를 앞두고 있어 험난한 임기가 예상되고 있다.
또 야당의 강경한 협상 주문에 얼마나 당근과 채찍을 주며 협상 능력을 발휘할지는 미지수다.
한편 김무성 의원은 지난 1998년 정계에 입문, 통일민주당 13대 대통령선거대책본부 재정국장, 통일민주당 총무국장 기조실 국장 등을 거쳤다.
특히 14대 대통령선거 당시 김영삼 대통령 후보 보좌역, 문민정부 시절 대통령 비서관, 내무부 차관을 지낸 대표적인 상도동계다.
또 지난 2007년 한나라당 대선 경선 당시에는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 대책본부 조직총괄본부장을 맡아 친박계의 좌장으로 불렸다.
하지만 지난 하반기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친박계 보스 박근혜 전 대표와의 갈등으로 사실상 친박계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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