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부, 참치 섭취 말아야…수은 함유량 치명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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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신부, 참치 섭취 말아야…수은 함유량 치명적
  • 김하은 기자
  • 승인 2014.08.22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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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컨슈머 리포트, "참치 수은 함유량 확인할 길 없어 임산부 섭취 피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하은 기자)

▲ 미국 컨슈머 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임신부들은 모든 종류의 참치를 아예 먹지 말라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뉴시스

임신한 여성은 참치를 아예 섭취하지 않는 것이 좋다는 미국 보고서가 나왔다.

미국의 컨슈머 리포트는 21일(현지시간) 미 식품의약국(FDA)의 권장과는 달리 임신부들은 모든 종류의 참치 섭취를 피하는 것이 좋다고 권고했다고 워싱턴포스트(WP)가 보도했다.

참치 내 태아에 치명적일 수 있는 수은의 함유량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FDA는 앞서 지난 6월 임신한 여성과 수유 중인 여성, 특히 어린이들이 생선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는 내용의 새로운 건강 권고안 초안을 발표했다.

이 권고안에 따르면 수은 함유량이 낮은 새우나 연어, 메기, 대구, 참치 통조림 등 생선 230~340g을 매주 2∼3번에 나눠 먹는 것이 좋다. 다만 옥돔류나 삼치, 상어 등은 수은 함유량이 많기 때문에 피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그러나 컨슈머 리포트가 FDA의 웹사이트 자료를 자체 분석한 결과 지난 2005년 이후 분석에 사용된 참치 통조림 샘플 가운데 20%는 수은 함유량이 FDA가 공고한 평균치보다 2배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참치 통조림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높고 또 다른 일부 샘플은 수은 함유량이 낮지만 일반 소비자들은 자신들이 시중에서 사는 참치 통조림의 수은 함유량이 평균치보다 높은지 낮은지를 알 수 없다는 것이 컨슈머 리포트의 지적이다.

그러나 미 식품의약국 FDA는 컨슈머 리포트의 권고와 관련해 임신 여성들이 더 많은 생선을 먹는 것이 그렇지 않은 여성들보다 태아의 성장과 발전단계에 좋다며 기존의 권고안을 고수했다. 

담당업무 : 식음료 및 유통 전반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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