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내게 주어진 책임감을 짊어지고 갈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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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내게 주어진 책임감을 짊어지고 갈 것"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4.09.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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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 의사 접고 원내대표직에 전념하겠다 밝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근홍 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박영선 원내대표가 탈당 의사를 접고 원내대표직에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박 원내대표는 17일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당을 집권이 가능한 정당, 국민 공감 가능한 정당을 만들기 위해 혁신해 보고자 호소해봤지만 그 시도가 한계에 부딪히면서 엄청난 좌절감에 떨었다. 그런 상황에 당을 떠나야할지도 모른다는 깊은 고민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라며 "하지만 여기서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자신을 죽이고 당을 살리라는 당의 원로, 고문들의 간절한 요청에 지금부터는 내게 주어진 책임감을 짊어지고 가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중차대한 시기에 많은 심려를 끼쳐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한다"며 "당이 새롭게 비상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서, 그리고 힘을 모아주시길 당 구성원들에게 간곡히 호소한다"고 요청했다.

박 원내대표는 어제 박근혜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대통령이 삼권분립 운운한 것은 세월호 특별법에 합의에 가이드 라인을 제시하는 모순적 통치행위이고 세월호 협상을 청와대가 뒤에서 주도했음을 스스로 밝힌 것"이라며 "세월호 특별법 문제에 의원들의 총의를 모아 마지막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내세웠다.

또 그는 "비대위 구성문제는 전·현직 당대표와 원내대표 그리고 상임고문단 회의를 열어 논의된 결과를 바탕으로 총의를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박 원내대표는 "국민의 사랑을 받고 집권을 꿈꾸기 위해 '환골탈태'하겠다. 국민과 당원 여러분의 관심이 절박하게 필요하다"며 "많이 부족한 내가 비대위원장 자리를 내려놓으면서 하는 마지막 호소다. 내 잘못에 분노한 분들이 있다면 내게 돌을 던져라. 그대로 맞겠다"고 덧붙이며 기자회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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