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병원에 따르면 5월부터 개설되는 통합암유전클리닉에서는 유방·난소종양, 대장암, 위암 등 부모로부터 유전력이 있는 암을 중심으로 유전자검사를 실시한다.
삼성생명은 그동안 유전성 암 진료는 장기별로 개설돼 운영됐으나 최근 암 조기 발견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이에 따른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진료와 환자관리의 필요성이 증가해 전문성을 갖춘 통합 암 유전클리닉을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현재 유전성 암은 각종 암 질환마다 차이는 있지만 유방암, 대장 및 직장암, 갑상선 암 등 내분비 종양증후군과 유전성 위암, 폰 히펠린다우 증후군, 리 프라우메니 증후군, 신경섬유종, 망막아세포종, 퓨츠예거 증후군, 췌장암 중 일부는 유전자의 이상에 의한 유전성 암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병원은 "유전성 암은 암의 종류마다 이상을 보이는 유전자가 다르고, 하나의 유전자 이상도 다양한 암을 일으킬 수 있다"며 "발병연령이나 진단 및 예방에서 다른 원칙이 적용된다"고 밝혔다.
진단검사의학과 김종원 교수는 “암과 유전력에 대한 연구는 꾸준히 진행되고 많은 부분이 밝혀져 유전자 이상에 의한 조기발견이라는 새로운 개념의 검사법이 더욱 정확해지고 신속해질 것”이라며 “암유전자에 의한 유전성 암인 경우, 여러 장기에 다양한 암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통합암유전클리닉과 같은 종합적인 관점에서 환자에 대한 진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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