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융합성공, 한미 압박용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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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핵융합성공, 한미 압박용 가능성
  • 정세운 기자
  • 승인 2010.05.13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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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마이니치신문, 3남 김정은 권력승계 위한 의도도 깔아

북한이 핵융합에 성공했다고 선전하는 것은 대북압박의 견제와 권력승계의 노림수가 깔려 있다고 일본 마이니치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마이니치신문은 13일 북한 로동신문이 핵융합에 대한 성공사실을 보도한 것은 강경해지고 있는 한국과 미국의 대북 압박을 견제하고 3남 김정은에게 잡음없이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노림수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특히 이 신문은 북한의 과학기술 과시는 김정일이 세째 아들인 김정은에게 권력을 승계하기 위한 목적도 있는 것 같다"며 "권력승계가 정상궤도에 오르고 체제 안정성에 문제가 없음을 과시하는 것"이라고 보도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로동신문의 보도는 북한 관여설이 유력시되고 있는 천안함사건에 대한 대북 강경자세를 누르기 위한 시각이 확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동신문은 12일자 기사에서 북한 과학자들이 수소폭탄등 대량살상 무기에 활용되는 핵융합 반응을 성공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우리 정부 당국과 전문가들은 로동신문의 보도에서 핵융합 반응의 규모와 방법 등 구체적인 내용이 빠져 있어 사실이 아닌 엄포용일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핵융합기술이 세계에서도 몇안되는 국가만 시도하고 있고 북한 핵개발이 높은 수준에 도달한 냥 선전하고 있지만 북한이 비밀리에 핵융합실험 시설을 건설하는 것은 쉽지 않다"며 "북한의 과학기술수준으로 핵융합에 성공할 가능성은 사실상 적다"고 폄하했다.
 
마이니치신문은 "(로동신문의 이번 보도는)천안함 사건으로 한미양국이 대북 강경자세를 강화하고 6자회담이 교착상태에빠지게되면 북한이 핵개발 속도를 빨리 할 수 있다는 인상을 국제사회에 주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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