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가구 중 7가구 자녀 미디어 노출 ˝내버려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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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가구 중 7가구 자녀 미디어 노출 ˝내버려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4.12.22 10:5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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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제 해도 이용시간 차이 없어… 매년 이용시간 늘어나 장기적으로는 ´효과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자녀가 있는 국내 가정 10곳중 7곳이 스마트폰이나 TV, 인터넷 등의 미디어 이용 지침을 두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이 내놓은  '가구내 미디어 이용지침 유무가 어린이 및 청소년의 미디어 이용행태에 미치는 영향 분석'보고서는 TV이용 지침이 있는 가정은 29.9%, 인터넷 31.5%, 게임 28.5%, 스마트폰 22.9%라는 통계 결과를 내놨다.

지침을 정한 가정도 프로그램 내용에 따른 통제보다 총 이용시간을 통제하는 방식을 선호했다.

그럼에도 총 이용시간을 통제하는 가정과 그렇지 않은 가정의 미디어 이용 차이는 보이지 않는 것으로 드러났다.

TV의 경우 어린이·청소년 기준 하루 평균 시청시간(지상파, 비지상파, 종합편성채널, VOD)은 통제가 있을 때는 2시간 2분, 없을 때는 2시간 3분으로 총량에는 차이가 없었다.

스마트폰의 이용시간도 통제하는 경우 1시간 19분, 통제가 없는 경우 1시간 20분으로 차이가 없었고, 게임도 각각 44분과 46분으로 차이나지 않았다.

다만 인터넷(유선, 무선, 이동통신, 와이브로)의 경우 통제가 있는 가정은 1시간 36분, 없는 곳은 1시간 45분으로 9.9% 가량 차이가 났다.

게다가 각 미디어 평균 이용시간도 TV는 9분, 인터넷, 6분, 게임 6분씩 증가했다.

보고서는 가정의 이용지침이 자녀의 미디어 이용시간을 줄이는데 큰 영향을 미치지 않지만 연간 추이로 본다면 자녀의 미디어 이용시간이 증가하는 양상을 보이는 만큼 통제하는 편이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판단했다.

특히 스마트폰은 중독, 집단따돌림 등 부작용이 심각해지고 있어 셧다운제, 쿨링오프제 등 보다 적극적인 이용제한방식을 활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전문가들은 자녀의 미디어 이용 통제를 위해서는 부모도 생활규칙에 동참하고 일관된 원칙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한다.

부모가 먼저 필요할 때만 사용해야 한다는 것. 식사 시간이나 잠들기 전에는 미디어 이용을 하지 않도록 하는 원칙을 세우고 지켜야한다.

또 미디어 이용을 식사, 공부 등에 대한 보상으로 줘서도 안된다.

한 전문가는 "가족이 함께 할 수 있는 신체놀이와 야외활동을 적극적으로 찾는 등 부모의 역할이 가장 중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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