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강세·유가하락에 1월 수출입물가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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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화강세·유가하락에 1월 수출입물가 큰 폭 감소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2.11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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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원화 강세 및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지난달 수출입물가의 내림세가 가파른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수입물가지수(원화기준)는 전월 대비 각각 4.2%, 7.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입물가지수는 수출입상품의 가격동향을 파악하고, 그 가격변동이 국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사전에 측정하기 위해 작성된다.

전년 동월과 비교해서는 수출물가지수가 8.5%, 수입물가지수가 19.2% 줄어들었다.

올해 1월 수출물가지수가 하락한데는 원화강세(환율 하락)와 석유제품 가격 하락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해 12월 평균 원·달러 환율은 1104.33원이었지만 지난달에는 1088.86원을 기록, 전월 대비 1.4% 하락했다. 쉽게 말해, 예전에는 1달러에 해당하는 제품의 원화기준 수출가격은 1104.33원이었지만, 환율이 하락함에 따라 같은 상품의 수출가격이 1088.86원으로 내린 것이다.

또 석탄·석유제품·화학제품 등을 중심으로 공산품 가격이 4.2% 내려 전반적인 수출물가 하락을 이끌었다.

지난해 3월부터 내리 하향곡선을 그리고 있는 수입물가는 지난달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기인해 전월대비 큰 하락폭을 보였다.

실제로 지난해 12월 월평균 두바이유는 배럴 당 60.23달러였지만, 지난달에는 45.77달러로 전월 대비 24.0%나 추락했다.

원유 등 수입 원재료 하락률은 14.6%에 달했고, 석탄·석유제품 등 중간재와 자본재도 각각 전월 대비 5.3%, 1.9% 하락했다. 소비재도 전월 대비 2.1%나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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