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23조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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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기관투자자 외화증권 투자 23조원 증가
  • 김유현 기자
  • 승인 2015.03.06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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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유현 기자)

지난해 증권·보험·자산운용사 등 국내 기관투자자들의 해외투자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6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국내 주요 기관의 해외 외화증권 투자 잔액(시가 기준)은 954억 달러로 전년보다 209억 달러(약 23조150억 원) 증가했다.

기관투자자의 외화증권 투자 증가 규모는 2007년 최대치(611억 달러)를 찍은 뒤 글로벌 금융위기가 터진 2008년(-625억 달러) 급감했다, △2009년 162억 달러 △2010년 -56억 달러 △2011년 -120억 달러 △2012년 123억 달러 △2013년 94억 달러 △2014년 209억 달러 등 점차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보험사와 자산운용사를 중심으로 채권, 코리안 페이퍼 신규투자가 외화증권 투자 규모 증가를 견인했다.

보험사의 투자 규모는 126억6000만 달러 증가했고, △자산운용사(60억5000만 달러) △증권사(17억9000만 달러) △종금사를 비롯한 외국환은행(4억3000만 달러) 등이 뒤를 이었다.

코리안 페이퍼란 국내 기업들이 해외에서 발행하는 외화표시증권으로, 지난해 말 기준 잔액은 262억6000만 달러다. 전년과 비교해 80억2000만 달러(44.0%) 늘어난 수치다.

채권 투자 잔액(349억9000만 달러)과 주식투자 잔액(341억4000만 달러)도 전년 대비 각각 113억4000만 달러(47.9%), 15억7000만 달러(4.8%)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지난해 대규모 경상수지 흑자로 인한 풍부한 유동성과, 세계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며 안전자산 선호 현상으로 해외 채권에 대한 수요가 커지며 외화증권 투자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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