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운찬,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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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운찬,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겠다"
  • 시사오늘
  • 승인 2010.06.06 1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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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생각 제대로 헤아리지 못해 마음 무겁다...사퇴설은 부인
정운찬 국무총리는 6일 "앞으로 가슴을 더 열고 작은 목소리도 크게 듣고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받들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현충일을 맞아 서울 둔촌동에 있는 서울보훈병원방문한 자리에서, 여당의 패배로 끝난 6·2 지방선거 결과와 관련해 자신의 거취에 대한 입장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대해 이같이 답했다.

이처럼 정 총리가 "앞으로 국민의 뜻을 최대한 받들겠다"고 말한 부분은 자신의 사퇴설을 부인하면서, 향후 국정운영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것으로 해석된다.
 
▲ 정운찬총리는 6일 현충일을 맞아 보훈병원에서 유공자들을 격려했다.     © 뉴시스
이에 앞서 일부 언론에서는 지난 2일 지방선거가 끝난 다음날 정 총리가 이명박 대통령을 만나 사의를 표명했고 이 대통령이 이를 만류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했으며, 이에 청와대와 총리실은 정 총리가 사의를 표명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한 바 있다.

아울러 정 총리는 "그 동안 국민 여러분의 생각과 바람을 우리들이 제대로 헤아리지 못하고 살펴드리지 못해 너무 마음이 무겁다"고 언급했다.

그러나 지방선거 결과로 인해 수정안 폐기 논란이 일고 있는 세종시 문제에 관해 정 총리는 "오늘은 문병 왔으니까 그건 다음에…"라며 답변을 피했다.

정 총리는 또 김양 보훈처장 및 심홍방 서울보훈병원장에게는 "과거보다 배려가 더 있을 것"이라며 "천안함 사건으로 정부나 국민이 보훈에 대한 생각이 훨씬 더 절실해졌다. 앞으로 신경 많이 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총리는 이날 보훈병원을 방문한 자리에서 심 병원장에게 이 대통령의 위문금을 전달하고, "지금의 번영은 수많은 국가유공자들의 희생이 있어 가능했다"며 "국가에 헌신하신 분에게는 합당한 예우를 할 것이고 끝까지 책임을 지는 게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또 병원에 입원해있는 독립유공자 안춘생 선생을 비롯해 국가유공자들의 병실을 방문해 위로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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