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전년 대비 영업익↑ "이케아 진출? 끄떡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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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샘, 전년 대비 영업익↑ "이케아 진출? 끄떡없다"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4.21 16: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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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케아 진출 후 한샘 첫 분기 실적 사상 최대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이케아 국내 진출 이후 한샘의 영업이익이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가구공룡’ 이케아의 국내진출에도 한샘의 영업이익은 오히려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샘은 올해 1분기 매출 3692억 원, 영업이익 279억 원을 올려 지난해 1분기보다 각각 28.2%, 24.4% 늘어났다고 20일 발표했다.

이번 실적발표는 지난해 말 이케아가 광명 1호점을 개장한 뒤 국내 대형가구 업체가 발표한 첫 실적이어서 눈길을 끌었다.

한샘 관계자는 "원가경쟁력과 제품서비스 경쟁력을 바탕으로 유통망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고 밝혔다.

기존 대리점을 키운 '플래그십' 매장에서 단품보다는 자사가구로 구성된 공간을 전시했고, 그 결과 부엌과 자녀방 등 패키지 상품의 판매가 20% 이상 늘었다고 한샘은 설명했다.

특히 부엌유통 사업부문의 매출이 49.5%로 크게 늘었다. 이는 중고가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키친바흐의 판매가 크게 신장되고, 홈쇼핑 매출이 꾸준히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한샘은 이케아의 국내 진출에 대비한 전략 수립에 공을 들여왔다. 회사 관계자는 "이케아가 국내에 들어오는 것을 3~4년이 아니라 10~20년 전부터 예상하고 많은 준비를 해왔다"고 말했다.

최양하 한샘 회장은 지난 2월 기자간담회에서 이케아에 대해 "유통채널이 대형매장 하나이고 택배와 시공서비스가 부족하다는 단점도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리바트·에넥스 등 주요 가구업체는 아직 1분기 실적을 발표하진 않았지만 증권가를 중심으로 실적 개선을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이케아가 2020년까지 4개 점포를 더 내는 등 확장 전략을 취하고 있어 국내 가구업체들이 유통망의 우위를 계속 누리기는 쉽지 않을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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