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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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디플레이션 가능성 낮다˝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4.30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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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한국은행이 국내 경기가 디플레이션에 빠질 가능성은 적다는 예측을 내놨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통화신용정책보고서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달까지 휘발유, 경유 등 석유류 가격이 전년 동월 대비 20% 이상 하락함에 따라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월평균 1.1~1.3%포인트 떨어졌다.

석유류와 이를 원료로 사용하는 제품 가격에 직·간접적으로 영향을 미쳐 소비자물가가 하락하는 '1차 파급효과'로 이어진 것이다.

유가 하락이 장기간 지속되면 기대 인플레이션과 근로자 임금 등의 하락을 야기해 국내 물가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2차 파급효과'가 나타나 디플레이션까지 발생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2차 파급효과가 아직 우리경제에 나타나지 않았다고 판단했다. 국제 유가 급락에도 일반인 기대인플레이션이 2%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고, 근원인플레이션도 2% 초반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계량분석 결과에서도 지난해 하반기 이후 국제 유가 변동이 기대인플레이션 경로를 통해 소비자물가 하락을 야기하는 효과는 거의 나타나지 않았다. 한국은행은 향후에도 2차파급 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은 적은 것으로 보고 있다.

윤면식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다른 경제 상황을 종합적으로 살펴봐야겠지만, 앞으로 완만하게 회복되고 국제 유가가 하반기 반등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는 만큼 2차 효과는 나타나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디플레이션 또한 발생할 가능성이 적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저유가 지속 여부 등을 지켜보면서 2차 파급효과 발생 가능성을 점검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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